모바일 게임 업계 강자로 떠올랐던 일본 그리(Gree)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성장세가 끊겨버린 실적 발표와 함께 중국 지사 폐쇄 소식도 알리게 됐다.
15일(현지시각) 美 지디넷은 중국 시나테크를 인용, 그리는 중국 대륙 시장 진출 교두보로 삼았던 현지 지사를 전격 철수한다고 보도했다.
IT 하드웨어나 게임, SW를 포함해 모든 글로벌 제조 및 서비스 업계서 중국 시장 공략 확대를 강화하는 가운데 그리의 중국지사 폐쇄 소식은 이례적이다.
이 회사는 최근 자국 일본을 제외하고 최대 인력을 거느린 미국 지사에서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그만큼 최근 실적이 좋지 않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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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1분기 실적 발표에 따르면 매출은 3억6천9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했다. 순익 부분은 더욱 심각한 상황이다. 이 기간 4천600만 달러의 순익을 기록하면서 전년 대비 65%나 줄었다.
외신은 “2008년 이후 그리의 성장세가 꺾여버린 사례는 처음”이라며 최근의 위기 상황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