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게임’의 기업 분할이 오늘 최종 결정된다.
NHN은 28일 오전 10시 분당 정자동 그린팩토리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한게임 분사 등을 의결한다. 이 의결건이 통과되면 2000년 7월 네이버와 합병된 한게임은 13년 만에 독자 경영을 하게 된다.
NHN이 이사회 등을 통한 한게임의 인적분할을 결정한 만큼 오늘 주주총회 의결안은 큰 지장 없이 통과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써 한게임은 ‘NHN엔터테인먼트’라는 새 사명으로 바뀌며, 내달 1일부터 판교에 위치한 ‘플레이 뮤지엄’ 사옥에 새 둥지를 튼다. 10층 규모의 신사옥은 700여 명의 NHN엔터테인먼트 임직원이 입주하며, 한 층만 라인주식회사가 사용한다.
네이버 등 포털 부문은 ‘네이버 주식회사’ 사명을 사용하고, ‘네이버 게임’ 부문은 그대로 네이버가 관리 및 서비스할 예정이다. 네이버 게임은 네이버 회원들을 대상으로 주로 온라인 게임 채널링 서비스와 패키지 게임 디지털 유통 등을 하고 있다. 이에 게임 퍼블리싱 사업을 펼쳐온 한게임은 기존 게임부문 매출에 큰 타격이 없다는 입장이다.
NHN엔터테인먼트 대표직은 여러 매체 보도를 통해 알려졌듯 이은상 NHN 게임부문 대표가 맡게 되며, 이준호 최고운영책임자가 한게임 이사회 의장을 맡을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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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NHN은 지난 컨퍼런스콜을 통해 밝혔듯 한게임 분사가 통과되면 NHN엔터테인먼트의 코스피 재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NHN 측은 지난 정기 주주총회에서 한게임 사업부문의 인적분할 추진에 대한 주주들의 지지를 부탁하며 “글로벌 인터넷 기업으로 진화하기 위한 산물인 만큼 더욱 경쟁력 있고 단단한 회사로 성장해 기업가치와 주주가치 모두를 높이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