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쉴드, 출시 전날 기기결함 발견

일반입력 :2013/06/27 09:01    수정: 2013/06/27 09:03

남혜현 기자

엔비디아가 자체 개발한 휴대용 게임기 '쉴드' 출시가 한 달 연기됐다. 판매 하루 직전 일어난 돌발 상황인데, '기기결함'이 엔비디아의 발목을 잡았다.

26일(현지시각) 게임스팟 등 외신들은 엔비디아가 '쉴드' 출시를 하루 앞두고 공식 판매일자를 한 달여 후인 7월로 연기했다고 보도했다.

제이슨 폴 엔비디아 프로젝트 매니저는 마지막 품질 보증 테스트 중에 기계 결함 이슈가 발견됐다고 말했다.

그는 결함과 관련된 문제는 협력업체(third-party)에서 공급한 부품 문제와 관련있다며 우리는 현재 24시간 내내 공급업체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작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엔비디아는 쉴드 출시가를 기존 350달러에 300달러로, 50달러 가량 인하했다. 저렴한 가격으로 시장 반응을 이끌겠단 전략이다. 당시 폴 매니저는 이같은 가격정책이 쉴드 판매를 '홈런'으로 만들 것이라 강조했다.

다만, 출시가 늦어지며 이같은 엔비디아의 가격 정책도 다소 빛이 바래게 됐다. 폴 매니저는 쉴드를 예약주문했거나 출시를 기다렸던 사람들에 사과한다며 그러나 곧 쉴드가 출시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쉴드는 엔비디아가 만든 모바일 프로세서 '테그라4'를 탑재했으며, 자체 게임 스토어인 테그라존과 구글 플레이 등에 접속해 안드로이드 게임을 내려받을 수 있게 만들었다.

이 외에 16기가바이트(GB) 메모리를 내장했으며 GPS, 블루투스3.0 등을 지원한다. 미니 HDMI 단자와 마이크로SD 카드 슬롯을 갖춰 확장성을 담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