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휴먼다큐 사랑-해나의 기적' 편에 출연했던 해나가 긴급수술을 받게 됐다. 당시 연출을 맡았던 유해진 PD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해나가 긴급수술을 받게 됐다고 전했다.
유해진 PD는 그는 뇌에 혈전이 생겨 결국 두개골을 열고 어제 혈전제거 수술을 받았다라며 뇌 속에 고인 피를 계속해서 빼내고 있지만 현재 해나의 숨을 연명해 주고 있는 에크모란 기계 때문에 빼주는 대로 계속해서 피가 다시 고이고 해나 뇌를 압박하고 있고 이로 인해 해나의 얼굴과 몸은 돌덩이처럼 딱딱하게 부어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해나의 폐가 어느 정도 돌아와야 에크모란 기계를 뗄 수 있지만 현재로선 불명확하고 그 기계로 계속 연명하다가는 해나의 뇌가 버틸 수 없다면서 결국 해나의 폐가 좋지 않은 상황임에도 에크모 기계를 떼어야 해나의 뇌가 숨을 쉴 수 있게 된다고 전했다.
유 PD는 논의 끝에 긴급 수술이 결정되고 두 시간 후에 수술이 시작된다면서 현재 나아지고 있지 않는 오른쪽 폐에 혈전이 많이 있는데 그걸 제거하고 나면 해나의 폐가 조금씩 나아지리라는 가능성을 믿어보고 해나의 뇌를 저렇게 방치 할 수 없는 극한의 상황에 선택의 여지가 없다라며 긴급수술을 결정하게 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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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다시 한번 의료진을 그리고 해나를 믿어봅니다. 그 작은 기도 하나를 얻기 위해 이렇게 많은 희생이 필요할 거라곤 생각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어떠한 희생을 감내하고서라도 꼭 얻고 싶은 것이기에 해나는 이렇게 꼭 부여잡고 있는지 모릅니다. 오늘밤 해나가 또 무사히 한 고비를 넘길 수 있도록 모두 마음을 모아주세요라고 누리꾼들의 관심을 호소했다.
해나는 선천성 기도 무형성증을 앓고 있는 다섯 살 배기 아기로 지난 5월 MBC 다큐멘터리 '휴먼다큐 사랑'을 통해 처음 소개됐다. 해나는 미국에서 인공 기도 삽입 수술을 받았지만 건강 회복을 하지 못하고 있어 시청자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