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장지·부품끼리도 대화하는 시대 온다”

일반입력 :2013/06/27 08:55

송주영 기자

<올랜도(미국)=송주영 기자>“3년 뒤에는 인터넷상에 흘러 다니는 정보량이 1.3ZB(제타 바이트, 100만TB)에 달하게 될 것입니다.”

데이브 에반스 시스코 미래분야 수석부사장은 25일(현지시간) 미국 올랜도에서 열린 ‘시스코라이브2013’ 행사에서 근시일 내에 네트워크상의 정보량이 사물, 사람간의 소통 증가로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사물과 사물, 사물과 사람, 사람과 사람이 소통하는 만물인터넷(IoE) 시대를 준비하면서 정보량이 급증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는 사람이 만들어내는 인터넷 정보가 다수를 차지한다면 향후에는 사물에 부착한 센서 정보량도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에반스 수석부사장은 “식품, 포장지, 건축자재, 엔진 부품 등 99%의 일상 속 물체들이 소통수단의 일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네트워크 기술이 발전했지만 상호 작용을 할 수 있도록 연계한 사물의 비중은 미미하다”며 “시스코는 IT 기업으로 이 모든 사물들, 시스템을 상호 연결하도록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스코는 IoE가 향후 10년 동안 약 21개의 주요 산업을 혁신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IoE를 구성하는 요소는 4가지로 사람, 프로세스, 정보, 사물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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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반스 수석부사장은 가까운 미래의 인터넷 세상의 또 다른 변화로 개인화된 기기를 통한 연결을 들었다.

그는 “향후 사람의 연결 방식이 더욱 개인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까지는 스마트폰, 태블릿, 노트북, PC 등 기기를 통한 인터넷 접속이지만 향후 구글글라스로 대표되는 입는 컴퓨터 등 더 개인화된 방식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