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과 세일즈포스닷컴이 9년간 클라우드 파트너 협약을 체결했다. 세일즈포스닷컴과 오라클이 두 회사의 클라우드를 통합한다는 내용이다.
25일(현지시간) 미국 지디넷 등 외신에 따르면, 오라클은 세일즈포스닷컴과 새로운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는다고 발표했다.
큰 그림으로, 오라클 클라우드와 세일즈포스닷컴이 통합된다. 오라클HCM과 파이낸셜클라우드가 세일즈포스CRM과 통합된다. 또한 오라클 퓨전HCM과 파이낸셜클라우드앱스를 회사 내부에 채택한다.
세일즈포스는 오라클리눅스 운영체제를 표준 플랫폼으로 만들고, 엔지니어드시스템인 엑사데이터를 도입한다. 데이터베이스(DB)로 오라클DB를 사용하고 자바미들웨어 플랫폼도 구매한다.
래리 엘리슨 오라클 CEO와 마크 베니오프 세일즈포스 CEO 사이에주고받았던 지난 몇년간의 설전을 생각하면 매우 놀라운 거래다.
래리 엘리슨은 2011년 세일즈포스를 두고 바퀴벌레여관이라고 표현했으며, 마크 베니오프는 2010년 오라클의 온프레미스 기술을 '가짜 클라우드'라고 평가했다. 베니오프는 또한, 오픈소스 DB인 포스트그레SQL을 오라클DB의 대안이라며 회사 인프라에 투입하기도 했다.
세일즈포스와 오라클의 깜짝 연합은 미국 HCM시장의 강자로 떠오른 워크데이에 강력한 한방을 날린 것으로 현지에서 평가받았다.
세일즈포스와 오라클이 두 회사의 서비스를 통합해 인사체계관리 분야의 강력한 연합군을 만든 모양새기 때문이다. 워크데이는 세일즈포스의 최대 파트너였다.
래리 엘리슨은 세일즈포스와 오라클이 함께 일한다는 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파커 해리스 세일즈포스 총괄부사장은 엑사데이터 엔지니어드시스템은 비용을 낮추고, 우리 회사를 더 효율적으로 만들어줄 것이다라고 밝혔다.
두 회사의 거래에 대해 현지언론들은 오라클 래리 엘리슨이 원하는 모든 것을 얻었다고 분석했다. 반면, 세일즈포스는 다소 위험요소를 안은 거래에 동의했다고 우려했다.
미국 지디넷의 래리 디그넌은 세일즈포스가 9년간 오라클 애플리케이션대신 자신의 서비스를 이용하라고 주장할 수 없게 됐다라며 공식적으로 오라클 라이선스와 유지보수, 하드웨어에 종속된 셈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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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리 엘리슨은 침체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오라클 하드웨어 사업부의 매출 증대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지난해 3, 4분기 컨퍼런스콜에서 8월 종료되는 회계연도 2014년 1분기에 하드웨어사업이 상승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강조해왔다.
오라클리눅스를 세일즈포스가 사용한다는 것도 주목할 부분이다. 세일즈포스는 레드햇의 우량고객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