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사이트를 해킹에 가담한 것으로 알려진 어나니머스 일부 회원이 북한군 고위간부 13명의 신원을 공개했다.
25일 어나니머스의 일원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해커는 트위터(@Anontwitrack)를 통해 북한군의 이름, 주소, 전화번호, 직위 등에 대한 정보를 공개했다.
여기에는 중화 인민공화국 지린성 등을 포함한 주소와 함께 원본대조필이라는 직인이 찍혀 있다. 현재로서는 통일부가 발간한 북한 주요기관, 단체 인명록에서 13명 중 4명의 이름만 확인된 상태다.
이중 4명은 민족화해협의회, 4.15 문화창작단,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평양시장, 3월25일 공장 등에 소속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명단에는 1989년생도 포함됐다. 이를 두고 해커는 공개된 이들은 중국서 파견돼 북한 주요 사이트를 관리하고 있는 사람들의 명단이며, 북한 정부 소속 사이버 부대 간부들로 구성됐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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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해커는 트위터를 통해 북한 내 미사일, 무기 등을 포함한 수만 여건의 북한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이름이 나온 명단이 사실인지 여부는 추가적인 확인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