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방중 경제사절단 71명 면면 보니...

일반입력 :2013/06/24 17:31

오는 27일부터 3박4일 일정으로 예정된 박근혜 대통령의 중국 국빈방문에 사상 최대규모의 경제사절단이 파견된다.

24일 대한상공회의소는 4대 경제단체 5명, 대기업 18명, 중소중견기업 33명, 금융 4명, 협단체 11명까지 71명의 사절단이 구성됐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의 중국 방문은 오는 27일부터 30일까지로 계획됐다.

이번 박 대통령의 방중 경제사절단 규모는 지난달 51명으로 역대 최대규모가 강조된 방미 사절단보다 20명이 더 많다. 또 지난 2008년 36명이었던 이명박 대통령 방중 사절단 규모의 2배에 달한다. 사절단 가운데 중소중견기업 대표 비중이 절반 가량으로 높게 구성된 점이 업계 관심을 끌고 있다.

강호문 삼성전자 부회장, 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 김창근 SK그룹 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이석채 KT 회장이 대기업 소속 18명에 포함됐다.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장, 한덕수 한국무역협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등 5명이 4대 경제단체 소속으로 포함됐다.

사절단은 오는 28일 중국 베이징에서 대한상의와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CCPIT)가 주최하는 '한중 비즈니스포럼'에 참석해 양국간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양국 정부 인사와 기업인 300여명이 참석해 한국측은 한중 투자현황과 과제를, 중국측은 한중 산업협력 현황과 환경 및 에너지분야 협력과제를 발표한다. 장원기 중국한국상회 회장은 중국진출 국내 기업들의 CSR 투자계획을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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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은 오는 29일 중국 산시성 시안에 방문해 중국내륙 발전상을 시찰하고 상호 협력 가능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시안은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이 자리한 지역이기도 하다. 그래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20일 중국으로 출국하자 그 목적에는 박 대통령의 방중 수행 준비도 포함됐을 것이란 추정이 나왔다. 그러나 확정된 경제사절단 명단에 이 부회장의 이름은 들지 않았다. 회사쪽은 이 부회장의 중국행이 사업장 점검차 떠난 출장이라고만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