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형 손목시계 모아보니...“탐난다”

일반입력 :2013/06/23 14:19    수정: 2013/06/23 17:30

‘미래형 손목시계’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뜨겁다. 단순한 시계 기능만 있는 것이 아니라 전화 기능을 담은 것도 눈에 띈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다양한 기능을 담은 미래형 손목시계가 하나 둘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이미 출시된 제품과 함께 출시를 앞둔 신제품을 모아봤다.

우선 미국의 시계제조회사 센트럴스탠다드타이밍(Central Standard Timing·CST)은 연말부터 'CST-01'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CST-01'는 두께가 0.8㎜로 신용카드보다 얇다는 점이 특징이다. 잘 구부러지는 스테인리스 스틸을 소재를 사용, 손목에 맞도록 크기를 조절할 수 있다. e북에 사용되는 전자 잉크로 숫자를 표시한다.

또 이 손목시계는 10분만에 충전이 완료되며 한 번 충전에 한 달을 사용할 수 있다. 무려 1만 번을 재충전 할 수 있어 15년은 쓸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스타트업 업체인 이모펄스는 시계 뿐 아닌 팔찌처럼 착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 ‘스마일’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스마일은 리눅스 운영체제를 기반으로 해 개발자들이 획기적인 새 기능을 개발할 수 있는 잠재력이 크다. 그러나 안드로이나 iOS와 비교해 애플리케이션이 적다는 점이 단점이다.

제품에는 기본적으로 스마트폰, 스마트워치에서 지원하는 음성인식, 데스크톱PC 성능의 게임, 사용자 기분을 감지하는 감성센서 등의 기능을 지원한다. 또 기존 스마트폰과 연동해 사용할 수도 있다.

이모펄스는 올해 말까지 시중에 출시할 계획이다. 스마일 128GB 버전은 380달러(한화 약 42만8천원)로 가격이 책정됐지만 사전 구매자들에겐 300달러(한화 약 33만8천원)에 판매할 예정이다.

애플도 최첨단 기술을 담은 아이워치를 손목 시계형으로 출시한다는 소식도 있었다.

씨넷은 지난 7일(현지시간) 글렌 응 씨티 분석가의 투자자 노트를 인용, 이 같이 보도했다.

글렌 응 분석가는 “(아이워치용 부품공급업체들이)아이워치 관련 부품생산준비를 마친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 중 아이워치생산 가능성이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애플이 이달 중 부품공급업체에게 생산 개시여부를 결정해 통보할 것이며 개시를 요구할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을 알아냈다”고 덧붙였다.

이미 출시된 미래형 손목시계도 있었다. 소니의 스마트폰 계열사 소니모바일커뮤니케이션이 출시한 ‘엑스페리아 스마트워치’가 대표적이다.

소니의 스마트워치는 약 36mm 길이의 정사각형에 두께는 약 7.6mm다. 무게는 약 15.6g이다. 얇은 테두리는 반짝이는 금속재질로 이뤄졌으며 모서리는 둥글다. 이 테두리 안에는 1.3인치 크기의 OLED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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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플레이 해상도는 128x128를 지원한다. 야외에서도 자주 사용하게 될 시계지만 햇빛 아래서 가독성이 떨어진다는 점이 이 시계 최대 단점으로 꼽혔다.

시계 기능이 우선되기 때문에 시계줄을 따로 구입하는 것이 사용하기 편리하다. 시계줄은 밴드 형식이며 총 6가지 색상이 있다. 사용자가 원하는 색으로 구입하거나, 색상 별로 구입해 다른 스타일을 연출할 수도 있다. 이 줄은 신축성이 있는 고무 재질이며 착용감이 편안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