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목 시계가 차 한대 가격보다 비싸다?
스마트폰이 손목시계가 할 수 있는 기능을 모두 흡수했지만, 여전히 손목시계는 사랑 받는 액세서리다. 특히 남자에게는 유일한 액세서리 시계를 선호하는 경향이 대단히 강하다.
美 씨넷은 다이아몬드와 각종 보석으로 제작된 최고급 손목시계들을 소개했다. 희귀한 디자인과 독특한 기능을 탑재한 최고급 손목시계는 고급 세단 한대 가격을 훌쩍 넘는 가격으로 보는 이를 압도한다.
스위스 시계제조업체 RJ로맹 제롬은 독특한 우주선 모양의 시계를 선보였다. 마치 70년대 공상과학 영화에서 봤던 우주선과 흡사하다. 시계 정면에는 분침만 있고 시간은 측면에 빨간색 커서로 표시되는 것도 특이하다. 이 우주선 모양 시계에는 54개의 주얼리가 포함됐고 티타늄으로 코팅된 PVD 케이스로 만들어 졌다. 셀프 와인딩 무브먼트(시계에 가해지는 진동으로 태엽이 감기면서 동력을 만드는 장치)를 탑재했다. 단순해 보이지만 가격은 무려 3만3천400달러(약 3천760만원)다.
RJ로맹 제롬은 또 드로리안 DNA를 품은 시계를 제작했다. 드로리안은 백투더 퓨처에 등장해 유명해진 스포츠카로, 이 시계는 실제 드로리안에 사용된 부품으로 제작됐다. 23개의 주얼리가 박혀있고 기계식 셀프 와인딩 무프먼트를 채택했다. 뒷면에는 백투더퓨처에 나온 자동차 모델인 DMC-12 모양이 새겨져있다. 1983년에 1만6천달러(1천800만원)에 판매됐으며, 최근에는 가격이 더 올랐을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카 브랜드 애스톤 마틴과 고급 시계 제조회사 예거 르쿨트르는 합작해서 애스톤 마틴 DBS쿠페를 열고 잠글 수 있는 기능을 탑재한 시계를 만들었다. 마치 007 제임스 본드가 찰 것 같은 이 시계는 일명 '제임스 워치'라고 불린다. DBS는 26만2천달러이고 시계는 4만1천달러(약4천620만원)를 추가하면 함께 구입할 수 있다.
루이모네에서 만든 트루비용 아스테로이드는 1990년 사하라 서부에 떨어진 운석 조각을 포함해 만들었다. 게다가 56개의 다이아 몬드와 18K백금으로 케이스를 만든 최고급 시계다. 가격은 4백90만달러(약55억2천만원)이다.
RJ로맹 제롬에서 나온 스페이스 인베이더 모델은 1만7천900달러(약 2천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 케이스는 아폴로11호에 사용된 특수합금을 사용했다. 시계 뒷면에는 실제 달의 광물질을 은과 배합해서 만든 달표면 형상을 한 패턴이 새겨져 있다.
가가린 트루비용은 러시아의 우주비행사 유리 가가린 1961년 인류 최초로 우주비행에 성공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50년 후인 2011년에 만들어진 시계다. 가가린이 Vostok-1우주선을 타고 비행한 도시와 장소가 새겨진 시계 다이얼 주변을 트루비용이 궤도를 따라 움직이는 모양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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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계의 디자인은 상당히 복잡해 보이지만 눈길을 사로잡기 충분해 보인다. 형광물질로 시, 분, 초를 표시했고 사파이어 케이스에 담긴 합성 오일 풀에 날짜가 표시된다. 오토매틱 시계이며 제품명은 'Ressence Type 3'이다. 가격은 3만4천달러(약3천830만원)이다.
18K금으로 케이스를 만든 브레바의 지니01(Genie 01)는 고도계와 기압계, 기계식 시계의 태엽 잔량을 표시해주는 파워 리저브 지시바늘이 탑재됐다. 또 오른쪽 상단에는 날씨를 예보해주는 시스템도 설계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