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냉키 쇼크’ 강타…주가↓·환율↑·금리↑

경제입력 :2013/06/20 15:49

‘버냉키 쇼크’ 영향으로 국내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고 환율이 급등했다. 금리 역시 상승했다.

20일 국내 코스피 주가는 전날보다 2%포인트 내린 1천850.49를 기록했다. 코스닥도 1.10%포인트 하락한 535.59로 장을 마감했다. 환율 역시 뛰었다. 외환은행이 오늘 오후 3시 고시한 기준에 따르면 미국 원달러는 전날 보다 1.39%포인트 오른 1천145.7원을 기록했다.

채권시장도 오늘 오후 2시 기준 국고채 3년물 금리가 전 거래일보다 0.17%포인트 오른 연 2.98%로, 올 들어 최대 상승폭을 보였다. 5년물과 10년물 금리도 전날보다 각각 0.17%포인트, 0.18%포인트 상승한 연 3.19%, 3.42%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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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구전략 우려가 현실화 되면서 국내 주식, 채권, 원화 가치가 모두 떨어지는 ‘트리플 약세’가 연출된 것.

이처럼 국내 주식 시장과 환율이 큰 폭으로 변화를 보이는 이유는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올 연말부터 양적완화를 축소하겠다는 소식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사실상 미국이 양적완화 출구 전략을 쓰면서 국채 금리도 상승해 이와 연동된 시중 대출금리도 잇따라 상승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