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콩팥괴담’ 돌아…“택시 탔다가...”

일반입력 :2013/06/20 15:23    수정: 2013/06/20 15:58

온라인이슈팀 기자

“택시에서 쓰러져 잠들고 일어나 보니 콩팥이 없어졌대.”

광주 한 지역에서 콩팥을 적출 당했다는 괴담이 돌고 있어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술에 취한 채 택시를 탔는데 일어나 보니 밭에 버려져 있었고, 콩팥이 사라져 있더라”는 흉흉한 이야기가 인터넷과 SNS 등을 통해 번지고 있기 때문이다.

20일 광주 동부경찰서는 오늘 오전 3시19분경 한 인터넷 블로그에 “광주 한 지역에서 술에 취해 택시를 탄 뒤 쓰러졌는데 일어나 보니 밭에 버려져 있었다”라는 글이 게재됐다고 밝혔다.

이 메시지 대화 형식의 글에는 또 “이 남성은 곧바로 한 병원으로 이동해 치료를 받았지만 콩팥이 사라진 상태였다”고 적혀있다. 잠든 사이 콩팥이 적출 당했다는 것.

관련기사

이 글은 사실여부에 관계없이 인터넷과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됐으며, 누리꾼들에 큰 공포감을 안겨주고 있다. “해당 지역인 광주를 가지 말아야겠다”는 반응과 “광주에서는 택시 타면 안 되겠다”는 등 사실과 관계없이 무조건 경계하려는 듯한 댓글들이 많다.

이에 경찰은 해당 글의 사실 여부 파악과 함께 근거가 없는 만큼 포털사이트 등에서 해당 글이 삭제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