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런던 프리미어 D-1, 관전포인트는?

일반입력 :2013/06/19 11:47    수정: 2013/06/19 13:01

삼성전자가 런던에서 여는 모바일 및 PC 신제품 공개 행사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태블릿 관련 소식 뿐 아니라 상반기 내내 뜸했던 윈도 기반 PC와 모바일 기기 관련 정보가 공개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오는 20일 오후 7시(현지시각) 영국 런던 얼스코트2 전시장에서 '삼성 프리미어 2013 갤럭시&아티브'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제목 그대로 갤럭시와 아티브 신제품이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이중 갤럭시 제품군은 삼성전자가 별도의 보도자료를 통해 상세 사양과 제품 이미지를 벌써 공개한 상태다. 갤럭시 보다 오히려 아티브 제품에 더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특히 삼성전자는 지난 4월 기존 PC 브랜드 '시리즈'를 버리고 윈도계열 스마트폰과 태블릿용으로 만든 '아티브'로 통합한다고 발표했다. 따라서 이날 통합 작업에 따른 결과물이 공개될 가능성이 높다.

원래 아티브는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폰, 윈도RT, 윈도8 운영체제(OS)를 탑재한 스마트폰 또는 컨버터블PC 제품군에 해당하는 브랜드로 쓰였다. 초기 윈도폰 기반 스마트폰 제품 일부를 제외하면 터치스크린과 키보드를 함께 쓸 수 있는, 휴대성 강한 PC 정도로 인식됐다.반면 아티브로 통합된 '시리즈' 브랜드는 순수한 노트북 제품군이다. 컨버터블PC나 태블릿과는 관련이 없었다. MS가 시리즈 PC에 적용됐던 윈도7과 전혀 성격이 다른 윈도8을 후속 OS로 내놓으면서 삼성전자의 노트북 브랜드 전략 변화가 불가피했을 것으로 보인다.

19일 현재까지 아티브 브랜드를 단 신제품에 관련된 정보는 거의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인텔이 상반기 출시한 4세대 코어 '해즈웰'을 탑재한 윈도 기반 노트북과 태블릿이 등장할 것으로 추정된다. 4월 중순 폴 오텔리니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해즈웰을 적용한 윈도8 PC가 향상된 배터리 수명과 부품원가 절감을 실현할 것이라 주장했다.

지난달 월스트리트저널은 아티브 제품계열에 윈도폰8을 탑재한 스마트폰과 윈도8을 품은 PC 및 태블릿이 포함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자가 기존 시리즈 계열의 표준 및 경량 울트라북 제품군을 업그레이드한 신제품을 선보일 경우 애플의 맥북 제품군과 경쟁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2일 연례 개발자 행사 WWDC2013를 치른 애플도 해즈웰 프로세서를 탑재한 신형 맥북에어를 내놓으며 확 늘어난 배터리 사용시간을 강조했다.

이와 별개로 삼성 아티브 스마트PC 2세대 제품이 등장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아티브 스마트PC는 인텔칩을 품은 컨버터블PC로 MS 태블릿 '서피스' 제품군과 동시대 출시됐다. MS가 상반기중 태블릿에 최적화된 윈도8.1 업데이트 시험판을 내놓고 서피스 2세대 모델도 공개할 것이란 루머가 구체화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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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현장에선 상반기 꾸준했던 안드로이드 관련 신제품도 추가로 선보일 전망이다. 미러리스카메라에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갤럭시NX'가 런던에서 소개될 것으로 최근 알려졌다. 갤럭시NX는 카메라에 안드로이드를 적용했다는 점에서 기존 컴팩트디지털카메라 '갤럭시카메라'의 후속 성격을 띤다.

이밖에 상반기 출시한 갤럭시S4의 파생 제품들이 함께 선보인다. 갤럭시4S에 방진방습 기능을 더한 '갤럭시S4액티브', 카메라 성능을 강화한 '갤럭시S4줌', 크기를 줄여 휴대성을 높인 '갤럭시S4미니' 등이 상반기 출시됐거나 출시를 예고한 상태다. 또 안드로이드 태블릿으로 이달초 등장한 갤럭시탭3 8인치와 10인치가 함께 공개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