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슈퍼컴퓨터가 전 세계 순위에서 91, 92위에 오르며 간신히 100위권에 턱걸이했다. 전 세계 슈퍼컴퓨터 1위 자리는 중국이 차지했다.
17일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열린 ‘세계 슈퍼컴퓨팅 콘퍼런스(ISC) 2013’에서 세계 500대 슈퍼컴퓨터 목록이 발표됐다. 이 행사는 유럽에서 열리는 슈퍼컴퓨터 최대 행사로 권위를 갖는다.
ISC에서 우리나라 기상청의 슈퍼컴퓨터인 해온은 91위, 해담은 92위를 차지했다. 해온, 해담은 모두 기상청의 크레이 슈퍼컴퓨터다. 4만5천120개 코어, 최대 성능은 초당 31만6천400 테라플롭스다.
아시아권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도 강세였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사남은 52위에, 마크만은 60위에 오르는 등 우리나라보다 더 앞선 슈퍼컴퓨터 기술력을 선보였다. 인도의 슈퍼컴퓨터도 89위의 기술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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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텐허2가 1위를 차지하며 슈퍼컴퓨터 강대국의 면모를 재확인했다. 중국 국방대학이 소유한 텐허2는 312만개의 코어에 최대 초당 3만3천테라플롭스의 속도를 나타냈다. 텐허2의 속도는 2위인 미국의 타이탄 1만7천테라플롭스와 비교해 거의 2배 가까이 빨랐다.
중국은 텐허2 외에도 10위에 텐허1A를 올렸다. 일본은 4위에 후지쯔의 K컴퓨터를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