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대표 하성민)은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전세계 주요 여행지 19개국에서 음성로밍 요금을 최대 86.5% 할인해주는 새로운 로밍 요금제인 'T로밍 데이터 원패스(OnePass) 프리미엄’을 출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새 로밍 요금제는 ‘T로밍 데이터무제한 원패스’ 이용자가 기존 요금인 일 9천원에 일 3천원을 추가하면 미국, 중국, 일본 등 우리나라 사람들이 주로 방문하는 19개국에서 한국이나 현지로 음성 통화를 할 때 분당 500원의 낮은 요율로 이용 가능하다.
SK텔레콤은 “기존 음성로밍 요율 대비 평균 74% 저렴하다”면서 “뉴질랜드, 체코 등 음성통화 비용이 상대적으로 비싼 국가에서는 기존 요율 대비 최대 86.5%까지 저렴한 가격으로 통화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기존에는 미국에서 한국으로 5분 동안 음성 통화 시 1만1천원이 부과됐지만 새 요금제는 2천500원으로 77.3% 요금을 절약할 수 있다.
음성 통화를 많이 이용하는 비즈니스 고객이나 장기간 해외에서 체류하는 배낭여행객에게 유리할 전망이다. 쓰면 쓸수록 할인율이 높아지는 점이 특징이기 때문이다.
이 요금제는 전세계 103개 국가에서 서비스된다. 회사 측은 타 국가 이동통신사와의 협약을 통해 음성 정액요율 적용 국가를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https://image.zdnet.co.kr/2013/06/15/s451k8y4g9PsSRiHGCx4.jpg)
이와 함께 원하는 기간 동안만 무제한 데이터 로밍을 이용하고 싶은 고객을 위한 요금제도 함께 출시한다. 'T로밍 데이터무제한 원패스 기간형'을 이용하면 고객이 지정한 시간부터 24시간 단위로 데이터 로밍을 일 9천원에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관련기사
- SKT, 음성무제한 300만-착한기변 100만 돌파2013.06.16
- SKT, 헬스케어 박차…美소마로직 협력2013.06.16
- 게임에 눈 돌리는 통신사 '새 먹거리 전쟁'2013.06.16
- 최문기 미래부 “이통3사, 창조경제 3인방”2013.06.16
예컨대 해외에 늦은 시간에 도착하는 고객의 경우, 도착 시간을 데이터 로밍 시작 시간으로 설정해두면 날짜가 변경되어도 새롭게 하루치 요금을 낼 필요 없이 24시간을 꽉 채워 데이터 로밍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신청 기간이 종료되면 데이터 로밍이 자동으로 차단돼 예상치 못한 요금이 발생하지 않는다.
김영섭 SK텔레콤 제휴사업본부장은 “데이터 로밍 이용 고객이 전체 로밍 고객의 60%를 넘어서면서 점차 다양화되는 고객들의 이용 양상에 맞춘 로밍 서비스를 개발하고자 했다”면서 “향후에도 이용자 의견을 반영해 T로밍 데이터 원패스 상품 종류를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