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만텍이 IT불황에 따른 사업계획 재편을 위해 곧 1천700명을 정리해고할 예정이다.
13일(현지시간) 씨넷, 올씽스디 등 외신은 시만텍이 전체 임직원의 8%에 달하는 인력을 2단계에 걸처 정리해고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달 중 1천명이, 7월 중 700명이 해고된다는 설명이다. 현재 이 회사의 전체 임직원은 2만1천500명이다.
외신에 따르면 스티브 베넷 시만텍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월 회계연도 상 3분기 실적발표에서 우리 회사의 시스템은 망가져 있다며 세일즈팀을 재조정하고, 판매 중인 소프트웨어 수를 줄이며, 비지니스 부서를 재편하는 것과 함께 연구개발을 확대하는 대신 직원수를 줄일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구조조정 대상은 중간관리직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만텍의 최근 실적은 예상치보다는 좋은 편이다. 스티브 베넷 시만텍 최고경영자(CEO)는 5월 이 회사가 새로운 회계연도를 시작하기에 앞서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예고했었다.
지난달 베넷 CEO는 모바일과 보안 부문 제품 수를 줄이는 방향으로 사업방향을 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여기에는 해당 분야의 관리직 30%~40%를 정리해고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올씽스디는 시만텍에 이에 대한 답변을 요구했으나 구조조정 인원에 대해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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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사는 스티브 베넷 CEO가 지난 3월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이 문제에 대해 얘기했으나 아직 구체적인 우리의 새로운 전략과 일치하는 수치를 정한 것은 아니다라며 임직원들에게 미칠 영향을 고려해 전략을 수정하고 있으나 구체적인 인원을 밝힐 수는 없다고 답했다.
시만텍의 정리해고는 최근 IBM, 징가, 넷앱 등의 구조조정과 비교할 만 하다. IBM은 8천명, 넷앱은 900명, 징가는 520명을 정리해고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