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일본서 애플 제쳤다

일반입력 :2013/06/14 09:07    수정: 2013/06/14 10:41

봉성창 기자

소니가 일본서 스마트폰으로 애플을 제치고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블룸버그 통신과 일본 주요 언론들은 지난 한 달간 스마트폰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소니 스마트폰의 판매량이 두 배 이상 껑충 뛰어오르며 점유율 36%를 기록했다고 1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같은 기간 애플은 점유율이 25%로 하락했다.

이 같은 소니의 선전에 대해 게이타 와카바야시 미토 시큐리티 애널리스트는 방수 기능을 내세운 새로운 엑스페리아 신제품이 일본인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분석했다. 일본인들은 지역적 특성으로 인해 방수 기능을 상당히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일본 최대 이동통신사인 NTT도코모가 대대적인 할인 행사를 진행한 것 역시 소니의 약진에 도움을 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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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결과는 소니에게 적잖은 의미를 부여한다. 히라이 카즈오 소니 대표는 지난달 마진이 적은 전자업계에서 살아남기 위해 스마트폰 판매에 좀 더 주력하겠다는 전략을 밝히기도 했다. 그의 전략은 최소한 일본에서 통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소니는 다음달 4일 프랑스 파리에서 6.3인치 패블릿 엑시페리아Z 울트라 발표를 시작으로 대대적인 신제품 공세에 나설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