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 아이폰 인기 '시들'…갤럭시 싹쓸이

일반입력 :2013/06/12 20:45    수정: 2013/06/13 08:39

정현정 기자

중고 휴대폰 시장에서도 애플 아이폰의 인기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 포털 세티즌(대표 황규원)은 지난달 자사 사이트에서 이뤄진 중고 휴대폰 거래를 집계한 결과 아이폰 거래량은 643건으로 전체의 4%를 차지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애플 아이폰은 제조사별 거래현황에서 12%를 차지했던 것과 비교하면 큰 폭의 감소다. 대표 모델인 아이폰4는 지난 4월까지만 해도 중고 거래량에서 8위에 랭크됐지만 지난달 거래현황에서는 순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반면 삼성전자 제품은 7천668건의 거래량을 보이며 전체 거래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 4월 46%에서 9%포인트 상승했다.

지난달 거래된 모델 상위 10위를 살펴 보면 삼성전자의 갤럭시S2 모델이 1천195건으로 1위를 지키고 있으며, 갤럭시노트 1천114건, 갤럭시S3 880건, 갤럭시노트2 559건, 갤럭시S2HD 441건으로 1위부터 5위까지 모두 삼성전자 제품이 차지했다.

LTE 스마트폰 거래현황을 살펴 보면 전월과 달리 갤럭시노트 시리즈가 새롭게 순위권내 진입했다. 태블릿 역시 삼성전자의 제품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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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티즌 관계자는 초기 스마트폰의 열광적인 인기를 몰고 왔던 애플 아이폰이 중고 시장에서 조차 이제 그 열기를 찾기 어려울 정도가 됐다며 아이폰 시리즈는 지난해에 비해 물품 판매 등록 수가 많이 줄어 거래건수도 함께 줄어든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세티즌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중고폰 거래물량은 전월 1만2천645건 보다 13.66% 늘어난 1만4천372건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