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애리조나 집단난투극…류현진은?

스포츠입력 :2013/06/12 14:24

온라인이슈팀 기자

LA다저스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벤치클리어링을 넘어선 집단 난투극을 벌였다.

1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다저스와 애리조나의 경기에서 7회 2차례에 걸쳐 벤치클리어링이 일어났다.

문제는 빈볼성 사구였다. 6회말 1사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다저스의 야시엘 푸이그가 애리조나 선발 이안 케네디의 92마일 패스트볼에 안면 부위를 강타 당했다. 푸이그는 고통을 호소했으나 1루로 출루했으며 곧이어 안드레 이디어의 동점 홈런이 터졌다.

이후 2-2로 맞선 7회 초, 애리조나 4번 타자 미겔 몬테로가 다저스 선발 잭 그레인키에게 등을 맞았다. 푸이그의 사구에 대한 보복성 투구인 셈이다. 흥분한 몬테로가 마운드로 가려고 하자 양팀 선수들이 덕아웃에서 뛰어나와 대치했다.

두 번째 벤치클리어링은 7회말 1사 후 그레인키의 타석에서 일어났다. 케네디의 초구가 그레인키의 머리 쪽을 향했고, 그레인키는 다행히 머리가 아닌 왼쪽 어깨를 맞았다. 양 팀 선수들은 감정이 폭발해 그라운드로 뛰쳐나왔고 주심은 곧바로 케네디에게 퇴장을 명령했다.

그라운드에 몰린 양팀 선수들은 한데 뒤엉키며 격렬한 몸싸움을 벌였다. 돈 매팅리 LA다저스 감독과 마크 맥과이어 타격코치, 커크 깁슨 애리조나 감독까지 달려 나온 상황이었다. 주심은 깁슨 감독에게도 퇴장 명령을 내렸으나, 한동안 난투극이 계속된 후에야 가까스로 상황이 진정됐다.

누리꾼들은 다저스 벤치클리어링에 류현진의 안부에도 관심을 집중했다. 집단난투극 가운데 행여나 류현진이 다치지 않았을까 하는 걱정이다. 다행히 류현진은 내일 선발투수로 예정된 상태라 난투극에는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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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꾼들은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류현진이 보이지 않아 다행이다”, “내일 류현진 등판 경기도 걱정된다”, “내일 다저스 선수들이 똘똘 뭉쳐 애리조나에 이겼으면”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날 경기에서 LA다저스는 애리조나에 5-3으로 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