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게이트-중기청, 300억 펀드 조성

일반입력 :2013/06/11 15:32    수정: 2013/06/11 15:34

스마일게이트(대표 권혁빈)는 중소기업청(이하 중기청, 청장 한정화)과 함께 청년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300억원 규모의 ‘스마일게이트 청년창업펀드’ 조성을 위한 출자 약정식을 진행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펀드는 중기청이 청년창업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두번째 민관 공동펀드다. 게임기업이 참여하는 첫 사례로 알려졌다.

펀드 참여 기관과 규모는 모태펀드 120억원, 스마일게이트 100억원, 기타 80억원이다. 업계 경력 3년이내로 대표이사가 만 39세 이하 또는 만 29세 이하 임직원 비중이 50% 이상인 청년기업이 투자 대상이다. 또한 펀드의 운영기간은 올해부터 8년간이다.

‘스마일게이트 청년창업펀드’는 청년창업을 통해 글로벌 게임회사로 성장한 기업이 국내 청년창업 지원을 위해 참여하였다는 점과 함께, 예비기업가의 발굴에서부터 창업 성공에 이르기까지의 전(全)과정에서의 ‘통합 창업 육성 프로그램’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있다.

또한 이번 펀드는 창업기업에 대한 투자에 그치지 않고 기업의 성장 단계별 해당 전문가를 매칭한 ‘창업 멘토링 프로그램’을 실시하며, 국내외 시장 개척을 위해 ‘스마일게이트의 글로벌 비즈니스 네트워크의 활용’ 기회도 제공된다.

스마일게이트는 지난해 2천15억원의 매출을 올린 국내 대표 게임사다. 이 회사의 매출 대부분은 중국, 북미, 동남아를 포함해 세계 70여개 국가에서 1인칭 슈팅 게임(FPS)인 ‘크로스파이어’를 수출해 거둔 성과이다.

이에 대해 중기청 한정화 청장은 “미국은 수많은 신생벤처들이 구글, 애플 등 선도기업을 발판으로 창업하고, 이들을 통해 성장과 M&A, 재창업을 반복하는 소생태계가 조성되어 있다”면서 “(게임이)문화로 정착될 때까지 정부도 역할을 다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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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빈 스마일게이트 대표는 “6월 11일은 11년전 29세이었던 제가 스마일게이트로 두 번째 창업을 한 날이며, 창업 선배로서 후배를 위해 청년창업펀드 출자를 약속한 뜻 깊은 날이기도 하다”고 회상하면서 “후배기업가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함으로써 창업기업이 성공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기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더불어 스마일게이트는 청년창업펀드 참여를 계기로, 창업에 대한 아이디어와 열정을 갖고 있지만 사업에 대한 경험이 없는 예비기업가의 발굴을 위해 기존 대학생 중심의 ‘스마일게이트멤버쉽(SGM)’을 확대한 ‘청년창업 인큐베이팅 센터’를 조만간 운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