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안드로이드4.3 적용"…표기오류?

일반입력 :2013/06/10 10:46    수정: 2013/06/10 17:49

구글이 안드로이드4.3 정식판을 내놓지 않은 시점에 LG전자 스마트폰이 이를 탑재했다는 소갯말로 눈길을 끈다.

10일 현재 LG전자는 공식사이트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옵티머스L7 2 듀얼' 제품 정보 소개란에 '안드로이드4.3 젤리빈'을 적용했다고 표기중이다. 이를 지적한 외국 블로거들은 회사측의 공식 답변을 기다리는 중이다.

옵티머스L7 2 듀얼 단말기는 듀얼심, 1.0GHz 듀얼코어 프로세서, 800만화소 카메라를 탑재한 보급형 스마트폰이다. LG전자는 지난 2월 스페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서 그 첫선을 보이고 브라질부터 순차 출시를 진행한다고 알렸다.

당시 탑재된 운영체제(OS)는 '안드로이드4.1 젤리빈'이었는데 현재 4.3 버전으로 등록된 상태다. 제품의 메인 이미지 옆에 높인 사양 표기 외에, 해당 페이지 제품 세부정보에도 '안드로이드4.3 젤리빈'이라는 문구가 또 보인다.

실제로 LG전자 내부에서 안드로이드4.3 업데이트를 개발중일 가능성이 없지는 않다. 단순한 오타일 수도, 내부에서 준비중인 제품 정보를 이른 시기에 적용했을 수도 있다는 얘기다. 일부 모바일 전문 블로그에서는 아직 구글이 안드로이드4.3을 내놓지 않았지만 지금쯤 제조사들이 새 OS를 다룰 수 있을 것이라 추정한다.

안드로이드4.3는 아직 정식 공개되지 않았다. 지난 4월말까지만 해도 안드로이드4.3 업데이트는 구글이 지난달 중순 치른 연례 개발자행사 '구글I/O'에서 나올 것으로 관측됐지만, 이는 사실과 달랐다. 기존 버전에서 어떻게 달라지는지도 불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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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식 공개된 버전으로는 최신인 안드로이드4.2는 지난해 10월말 구글이 그 OS를 탑재한 신제품 넥서스4, 넥서스7과 함께 등장했다. 한 단말기에 여러 사용자를 지원하고 파노라마 사진 촬영과 스와이프 자판입력, 강화된 인공지능 검색 '구글나우'와 TV용 멀티미디어 전송기술 '미라캐스트'를 품고 나왔다.

안드로이드4.2가 지난해 구글I/O2012 행사와 별도로 나왔듯이, 안드로이드4.3도 구글I/O2013을 치른 이후 연내 공개될 가능성이 남았다. 일설에 따르면 구글이 미국서 10일(현지시각) 안드로이드4.3을 공개할 것이란 관측도 있다. 이날 애플이 세계개발자대회(WWDC)를 통해 최신 모바일 OS 'iOS7'을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