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상에서 삼성과 LG, HTC가 상대방을 비꼬는 트윗을 주고 받아 누리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영국씨넷은 영국 런던에서 열린 모바일 산업분야 시상식(Mobil Industry Awards)과 관련해 3개 회사가 서로를 비꼬는 내용의 트윗을 올렸다고 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시작은 HTC였다. 자사의 HTC원이 ‘올해의 가장 화제가 된 제품(Hottest phone of 2013)’ 부문에서 수상하자 HTC는 이와 관련해 “어휴(Ouch) @SamsungMobileUK”라며 삼성전자 영국 현지 모바일 관련 공식 트위터 계정 운영자를 자극했다.삼성전자는 처음에는 “괜찮네 친구, 우리는 이미 어젯밤에 3개나 수상해서 충분하다네. 자네는 하나 받았지 않나! (That's okay guys, our arms were full with the other three awards we took home last night. You can have that one!”라며 응수했다.
HTC는 이에 대해 “학생들 매수해다가 경쟁사에 가짜 리뷰나 올리게 해서 결국 못 사게 방해했지. 그리고서 가격은 아마 올릴 테고?”라며 비꼬는 투로 응답했다. 이는 삼성전자가 지난 4월 타이완에서 학생들을 금품으로 매수해 HTC 제품에 부정적인 리뷰를 작성하도록 사주했다가 적발된 사건을 언급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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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LG전자는 영국 유명 영화감독인 마이클 위너의 사진을 이용해 “진정하게 친구들! 이건 단지 전화기일 뿐이야! (Calm down dears! It’s only a phone)”이라는 메시지를 던지며 양 측의 자제를 촉구했다.
영국씨넷은 이번 해프닝에 대해 “이런 식의 주고 받기는 꽤 유치했다”고 평한 뒤, “삼성이 이미 갤럭시S3로 올해 최고의 제품(Phone of the Year)을 수상했기 때문에 굳이 HTC가 삼성을 자극할 이유가 없었다”면서 세 회사의 주고 받기가 도를 넘어선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