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과학기술원이 제주도 서쪽 해상 약 60㎞ 지점과 가거도 서남쪽 30㎞ 지점에 분포하는 녹조 띠를 관측했다고 5일 밝혔다.
관측 자료는 천리안 해양관측위성을 이용해 지난 6월 3일부터 4일까지 수신된 영상을 분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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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조 띠가 흩어져서 분포하고 있는 면적은 제주도 면적(1,845㎢)의 2배로 예측된다. 그러나 해양과기원은 중국 측 연안이 구름으로 덮여있어 정확한 면적은 추정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유주형 해양위성센터장은 “녹조는 독성을 띠지는 않지만 연안양식, 선박운항, 연안생태계, 해안오염 등 우리나라 연안에 피해를 줄 수 있을 것”이라며 “제주도 및 전라남도 서남해안 지방은 주의가 요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