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도둑의 사과 편지, 바다 건너 화제

사회입력 :2013/04/28 20:03

온라인이슈팀 기자

외국 자전거 도둑의 사과 편지가 현지에 이어 국내 누리꾼에게도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지난 24일(현지시각) 영국 일간지 미러는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Reddit)'에 올라온 자전거 도둑의 귀여운 편지를 소개했다.

레딧에 올라온 글은 자전거 주인이 작성한 것. 그는 되찾은 자전거 사진을 올리면서 “3일 전 잃어버린 자전거가 오늘 아침에 편지와 함께 마당에 돌아와 있었다”고 밝혔다.

자전거 도둑이 남긴 편지에는 “나는 대학을 졸업했고, 술에 취한 백인 여자라는 것을 밝힌다며 20일 밤 바(Bar)에서 나왔을 땐 이미 버스가 끊겼고 택시 탈 돈도 없어 허락 없이 당신의 자전거를 빌려갔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자전거 승차감이 아주 부드러웠다”면서 “덕분에 집에 편하게 갈 수 있었지만 허락 없이 자전거를 가져간 것에 대해 정중히 사과한다”라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편지에 스스로 자전거 도둑(Bike Thief)이라고 밝힌 이 여성은 사과의 표시로 도미노피자의 디저트 케이크 쿠폰을 두고 갔다. 하지만 이 쿠폰의 유효기간은 이미 만료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일화는 현지 매체를 통해 재조명되면서 누리꾼들의 깊은 관심을 받았다. 나아가 국내서도 다양한 반응이 이어진다. 누리꾼들은 “쿠폰 편지 없어도 되니 내 자전거 돌려주오”, “자전거 광고 아니냐”, “유효기간? 자기도 몰랐겠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