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베리, 자동차용 무선 업데이트 플랫폼 개발

블랙베리가 자동차를 혁신할 무선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선보인다. 무선으로 빌트인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할 수 있어 다양한 사용자경험(UX)을 보다 쉽게 제공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미국 씨넷, 엔가젯 등 주요 외신들은 블랙베리가 5일(현지시각) 텔레매틱스 디트로이트 컨퍼런스 2013에서 새로운 무선 플랫폼 ‘OTA(Over-the-Air)’를 선보였다고 보도했다. 텔레매틱스 디트로이트 컨퍼런스는 미국에서 가장 큰 텔레매틱스 컨퍼런스로, 세계 유수의 자동차 제조사들은 물론 업계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하는 행사다.

블랙베리는 이번에 공개한 플랫폼을 통해 대시보드로 제공되는 내비게이션, 핸즈프리 전화 통화, 오디오 조작 등의 소프트웨어를 원거리에서도 무선으로 업데이트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에는 한번 차량에 탑재된 솔루션에 대한 업데이트 지원이 상당히 제한적이었다.

이는 자동차 제조사들이 고객들에게 업데이트를 통해 보다 쉽게 새로운 정보와 기능을 지원할 수 있게 된 것이라고 블랙베리는 설명했다. 이 플랫폼은 이미 출시된 블랙베리의 모바일 기기에 기본 탑재되어 있어 호환이 가능하다. 모바일 기기와 연동해 3D 내비게이션을 구현하는 등 사물간통신(M2M) 기술을 통해 인포테인먼트 측면에서 혁신을 가져다 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블랙베리는 이 플랫폼 개발이 자사의 모바일 컴퓨팅 시장에서의 사업 다각화 전략의 일환이라고 소개했다. 모바일 기기가 자동차와 같은 모든 최종 지점의 다른 기기들과 안전하게 연결되어 데이터를 공유하는 과정을 통해 하나로 통합되어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내기를 기대하고 있는 것이다.

데이비드 스미스 블랙베리 엔터프라이즈 모바일 컴퓨팅 담당 수석 부사장은 “블랙베리는 모바일 기기와 자동차 산업 간의 컨버전스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이는 고객이 어디에 있든지 자동차 제조사들이 그들과 연결될 수 있도록 해준다”며 “이 플랫폼이 자동차 제조사들이 어렵고 복잡하게 생각해 온 빌트인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문제에 대한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