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삼성의 특허를 침해했다는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의 판결 소식이 전해지자 미국 언론들도 이를 앞다퉈 속보로 전하며 비중있게 다루고 있다.
ITC는 4일(현지시각) 애플이 과거 출시한 일부 제품들에 대해 삼성전자의 특허를 침해했다고 판결하며 미국 내 수입 금지명령을 내렸다.
이 소식을 접한 미국 누리꾼들의 반응은 두 갈래로 엇갈리고 있다. 미국의 대표적인 IT매체인 씨넷을 비롯한 맥루머스, CNN 머니 등에서 전한 관련기사에는 무수한 댓글이 달렸다.
애플에 우호적인 한 누리꾼은 ‘나는 애플이 (침해했다는 기술을) 먼저 다 발명했다고 생각한다(macda*****)’는 반응을 보이자 이에 동조하는 댓글이 적잖게 달렸다. 또 ‘삼성이 자신에게 비우호적인 재판관 한 명을 매수해서 이런 결과를 이끌어낸 것 아닌가(decodeD*****)’라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그러나 다른 한편에서는 애플의 명백한 잘못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번만큼은 애플이 전적으로 잘못했다(olive_iu*******)’, ‘나는 삼성의 팬이 아니지만, 삼성이 먼저 특허를 냈다면 이는 명백히 애플의 잘못(thejad********)’, ‘이 참에 그냥 삼성한테 특허를 사와라(perry*****)’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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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에서는 ‘이렇게 된 거 아이폰4 그만 팔고 차라리 아이폰5S나 빨리 내놔라(paul****)’, ‘이미 판매가 다 끝난 제품을 가지고 왠 호들갑인가(Jo**)’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외신들은 이번 최종 판결이 무려 다섯 차례나 연기된 끝에 나온 점을 지적하며 ITC가 최근 자주 제기되고 있는 특허 분쟁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