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내 데이터 폭증은 오늘날 모든 회사의 과제다. 갈수록 늘어나는 데이터를 저장하고 관리하는 비용이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인프라마저 복잡해졌다. 그런데, 그 이면엔 원본데이터의 생성보다 복제로 인한 데이터 증가가 큰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액티피오코리아(대표 정형문)는 4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IT관리자, 솔루션 개발자, 기업 최고정보책임자(CIO) 등을 대상으로 한 ‘카피데이터포럼2013’을 개최했다.
정형문 액티피오코리아 사장은 “폭발적인 데이터 증가는 새로운 현상이라기보다 더 많은 디스크와 소프트웨어를 팔고자 하는 스토리지회사에서 내세운 개념”이라며 “폭발적 증가의 중심에 카피데이터가 있다는 것을 인지하면 불필요하고 끝없는 중복투자 대신 스마트한 관리 방법을 찾을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올해를 카피데이터의 원년으로 선포한 액티피오는 전세계적으로 실질 데이터가 아닌 카피 데이터를 관리하는 비용이 440억달러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각종 백업용 데이터의 증가는 원본 데이터 관리 비용을 훨씬 넘는 비용을 초래하는 상황이다.
액티피오는 이처럼 카피데이터에 대한 중복투자를 해소해주는 ‘카피데이터스토리지(CDS) 플랫폼’을 제시한다.
데이비드 챙 액티피오 엔지니어링&프로덕트그룹 부사장은 이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업의 데이터는 원본을 생성한 후 백업, 재해복구, 스냅샷, 비즈니스 지속성, 테스트 및 개발, 아카이빙 등의 용도별로 복제된다”라며 “약 1대6, 많게는 1대10의 비율까지 카피데이터가 늘어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액티피오의 솔루션은 단 하나의 카피데이터만으로 백업, 재해복구, 스냅샷, 비즈니스 지속성, 테스트 및 개발, 아카이빙 등에 사용할 수 있다”라며 “기업은 이를 통해 스토리지비용 95%, 대역폭 90%, 소프트웨어 65% 등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운영프로세스를 90% 절감하면서, 성능을 30% 향상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액티피오의 CDS 플랫폼은 전통적인 사일로 방식의 데이터보호 애플리케이션을 제거하고, 데이터 관리를 가상화함으로써 스토리지, 네트워크 및 서버인프라에서 데이터 관리를 분리한다. 애플리케이션 중심의 SLA 적용으로 규모에 관계없이 벤더종속없이 빠르고 간편한 데이터관리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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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럼은 정형문 사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액티피오 공동창립자이자 기술총괄부사장인 데이비드 챙 부사장, 아시아태평양일본지역 총괄 릭 워칙 부사장 등이 차례로 솔루션 설명 및 적용사례를 발표했다.
2부에선 한국의 액티피오 사용 고객사의 사례 공유세션이 이어졌다. 신한은행을 비롯한 제조, 대학, MSP 등의 고객이 실제 운용사례를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