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자로 주문 '텍스트프레소'

일반입력 :2013/06/01 18:08    수정: 2013/06/01 18:39

정윤희 기자

휴대폰으로 문자를 보내면 자동으로 커피를 뽑아주는 스마트한 에스프레소 머신이 등장했다.

美 씨넷은 31일(현지시각) 지프휘프사가 개발한 에스프레소 머신 ‘텍스트프레소’에 대해 상세 보도했다.

이 제품은 완제품이 아니라 기존에 소유하고 있는 에스프레소 머신에 비용을 지불하고 기능을 추가하는 형태다. 이 회사는 기계 내부에 초소형PC 라즈베리파이를 넣어 이같은 기능을 구현한다. 이후 와이파이 연결을 통해 이 기계는 주문 문자메시지를 전송받는다. 그 다음 주문한 사람의 휴대폰으로 문자 메시지를 통해 커피가 나왔음을 알려준다.

가령 사무실에서 업무 중 커피가 마시고 싶으면 앉은 자리에서 문자를 보내면 된다. 이후 커피가 나오면 텍스트프레소가 다시 문자로 알려주는 식이다. 따라서 사무실에서 커피를 먹기 위해 다른 사람을 기다릴 필요가 없어져 편리하다는 설명이다. 혹은 회사에 도착하기 전에 미리 커피를 주문해놓고 도착하면 곧바로 커피를 마실 수도 있어 편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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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을 자동으로 놓아주는 기능을 가진 로봇팔 기계를 함께 활용하면 사무실 직원 여러 명이 동시에 한 대의 에스프레소 머신을 이용할 수도 있다. 특히 여러 잔의 커피 중 누구의 커피인지를 분간할 수 있도록 마치 잉크젯 프린터처럼 커피 위에 먹을 수 있는 성분으로 글씨를 인쇄해주는 알림 기능도 갖췄다.

이 제품은 시중에서 판매되지 않으며 오로지 지프휘프 회사 홈페이지에서만 주문이 가능하다. 씨넷은 “실제로 사무실에서 사용해 본 결과 잘 작동하며 상당한 시간을 절약할 수 있었다”며 “대신 컵을 미리 갖다놔야 하며 이를 잊어버리면 에스프레소 머신 아래 거대한 커피 웅덩이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