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IDT, 타이어 이력시스템 구축

일반입력 :2013/05/30 19:06

송주영 기자

아시아나IDT(대표 황선복)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주관으로 추진된 ‘u-IT신기술검증, 확산사업’ 과제인 RFID태그를 적용한 타이어 생산이력관리시스템 구축 시범사업을 완료했다고 30일 밝혔다.

RFID 타이어 이력관리시스템은 제조과정에서 타이어 개별 제품에 RFID 태그를 부착해 제품에 고유 ID를 부여하고 이를 데이터베이스와 생산관리시스템(MES)에 실시간 연계했다.

해당 타이어의 품질, 성능 정보는 물론 생산 공정부터 유통, 최종 판매 단계까지 모든 과정을 기록하고 모니터링해 개별 제품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타이어용 RFID 태그는 작고 얇은 패치 형태로 타이어 성형 공정 과정에서 타이어의 가장 안쪽에 부착되는 특수 고무층인 인너라이너 부분에 부착된다.

이번에 개발한 타이어태그는 다양한 연구와 실험과정을 통해 타이어 제조공정에서 200℃ 이상의 고온과 고압을 견디는 내구성을 확보 했다. 99% 이상의 태그 인식율을 구현하는데도 성공했다.

특히 외국 타이어 업체들이 일부 시험 적용 중인 태그를 타이어 내부에 매설하는 방식과 달리 외부에 부착함으로써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했다.

아시아나IDT는 시험사업 기간 중 금호타이어 광주, 곡성공장에서 생산되는 버스, 트럭용 타이어에 RFID시스템을 적용해 생산과 품질의 실시간 관리를 통해 약 17억원의 비용을 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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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금호타이어 국내 공장에서 생산되는 버스, 트럭용 타이어와 승용차용 타이어에 적용 예정이다. 내년에는 금호타이어 해외 공장을 포함한 전 공장에 확대 적용한다.

심영대 아시아나IDT ICT융합연구소장은 “최근 BMW를 포함한 해외 프리미엄 완성차 업체에서도 개별 제품의 이력정보와 같은 타이어 품질에 대한 요구사항이 증가되고 있어 향후 타이어 이력관리시스템 시장에도 기술우위를 선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