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기념일과 행사가 많은 5월 가정의 달 특수에 가전업계가 호황을 누리고 있다. 여기에 이른 무더위까지 찾아오면서 매출에 날개를 달았다.
30일 하이마트에 따르면, 전체 매장의 5월 한 달간 매출이 전달 대비 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효도가전, 여름가전 등 판매호조에 힘입어 전달 보다 눈에 띄는 성장률을 기록했다.
하이마트의 경우는 5월3일부터 26일까지 진행한 전국동시세일 효과도 톡톡히봤다. 할인행사를 진행하면서 어버이날, 어린이날 등 선물용 가전 구입이 많았다.
5월에는 어버이날을 맞아 부모님들을 위한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의 낙후 가전 교체와 안마의자 등 건강관련 효도가전 수요가 높았다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
가전매장 관계자는 “지난 4월부터 이사철 및 혼수특수로 판매가 늘어났는데 여기에다 가정의 달을 맞아 수요가 더욱 증가해 5월 매출이 대폭 오른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나 관련업계는 5월 가전 매출 상승 요인으로 비교적 일찍 찾아온 무더위 역시 큰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극심한 무더위 탓에 일찌감치 여름나기를 준비하는 소비자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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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가전매장 판매원은 “5월에는 실제 매장에서도 부모님을 모시고 매장을 방문해 제품을 구입해가는 사람들이 많았다”면서 “또 작년에는 무더위가 워낙 심하다보니 어버이날을 맞아 부모님댁에 낙후된 에어컨 교체를 위해 예약을 하는 고객 수요도 많았다”고 말했다.
가전업계 관계자는 “3월부터 꾸준하게 이사, 혼수철 특수로 판매가 늘었는데 5월에 각종 기념일, 행사가 많아 매출 호조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가전 매장 뿐 아니라 홈쇼핑 등 다양한 유통채널을 통한 매출 확대에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