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 보상’ 발표…“두 달 더 참아줘”

일반입력 :2013/05/29 15:33    수정: 2013/05/29 15:37

잦은 서버 다운과 긴급점검에 따른 서비스 중단으로 이용자들에게 불편을 끼쳤던 ‘리그오브레전드’(이하 롤)의 보상책이 발표됐다. 또 접속 장애 원인과 향후 계획 세부안도 공개됐다.

29일 라이엇게임즈는 공식 자료를 내고 최근 발생한 롤 접속 장애의 원인과 보상책, 그리고 향후 계획 등 세부 계획을 제시했다.

먼저 회사 측은 지난 23일 정오부터 오는 31일 자정까지 게임에 접속한 모든 이용자들에게 ‘10승 IP 부스트’와 ‘고요한 밤 소나 한정판 스킨’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 소나 챔피언을 보유하고 있는 않은 경우는 챔피언까지 지급할 예정이다. 보상 품목은 내달 15일 이전에 지급된다.

라이엇게임즈 측이 밝힌 내용에 따르면 지난 25일부터 본격적으로 발생한 롤 접속 장애 원인은 ‘코어 네트워크 스위치 결함’ 때문이다. 코어 네트워크 스위치란 이용자와 서버 간 데이터 통신을 담당하는 장비를 가리킨다.

이에 회사 측은 ▲25일 네트워크 설정 변경 ▲26일 네트워크 하드웨어 구성 변경 ▲27일 네트워크 스위치 펌웨어 및 인터페이스 변경 ▲28일 네트워크 설정 변경 ▲29일 네트워크 스위치 장비 리소스 추가 설치 대응을 했다고 설명했다.

또 라이엇게임즈는 2개월 이상에 걸쳐 진행할 향후 조치 계획을 공개했다.

회사 측은 ▲네트워크 임시 장비 투입을 통해 안정성을 개선하는 데 약 1주일 ▲서버 인프라뿐 아니라 게임 클라이언트 패치에도 문제가 있을 수도 있다는 판단으로 실시되는 정밀 분석에 약 2주일 ▲네트워크 장비 교체 및 구조 변경을 통한 근본적인 문제 해결에 약 2개월의 시간을 소요한다는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지금 이 시간에도 본사 및 한국 지사의 모든 기술진들이 해당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서비스 안정성을 높이기까지 다소 시간이 필요하다”며 “추가 조치 사항에 대한 안내를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니 향후 2개월 간 발생할 수 있는 장애에 대해서도 너그러운 마음으로 이해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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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 같은 잦은 롤 점검과 이에 따른 접속 장애가 계속 발생할 경우 이와 유사한 장르의 게임이 반사 이익을 얻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실제로 롤 점검 기간 동안 ‘워크래프트3’와 같은 게임들의 점유율이 상승하기도 했다.

반사이익을 얻게 될 게임으로 거론 되는 작품들은 ‘소울오브레전드’(퍼니글루), ‘코어마스터즈’(소프트빅뱅), ‘도타2’(넥슨)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