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떠오른 디아블로3, 새 패치 ‘굿’

일반입력 :2013/05/29 13:59    수정: 2013/05/29 14:31

디아블로3가 인기 상승세를 탔다. 이 게임은 1.0.8 패치를 적용한 이후 PC방 순위 10위권 안에 다시 안착하는 등 이용자 유입도 증가세로 돌아섰다. 추가 패치와 확장팩 출시 이슈가 디아블로3의 인기 가속도에 촉매제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대표 마이크 모하임)의 액션 RPG 디아블로3가 인기 상승세로 전환했다. 새로운 콘텐츠를 추가하고, 이용자의 만족도를 높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5월 정식 출시된 디아블로3는 블록버스터 게임으로 세계 이용자의 시선을 사로잡는데 성공한 작품이다. 출시 직후에는 국내에서만 수십만 명의 이용자가 해당 게임을 동시에 즐기는 등 단기간 최고의 인기 게임으로 자리매김했다.

또한 디아블로3는 세계 누적 수천만장이 팔리면서 역대 최고의 PC 게임 판매량 수치를 경신했을 정도. 디아블로3는 출시 하루 만에 350만장, 이어 일주일만에 630만 장이 팔리는 단기간 대기록을 세운 바 있다.

국내 PC방 순위를 보더라도 디아블로3는 출시 초반 최고의 인기작이었다. 이 게임은 출시 하루만에 PC방 점유율 26.09%를 기록해 1위로 뛰어올랐다. 이후 이 게임은 출시 닷새만인 지난해 5월 21일 PC방 점유율 40%를 돌파하며 1위 자리에 올라섰다.

이 때문에 당시 복수의 전문가는 디아블로3가 서비스 초기 국내에서만 최소 30만 명에 육박한다고 추정했다. 아시아 서버 내 디아블로3의 동접자 수가 64만 명을 기록한 가운데, 이중 절반 이상이 우리나라 게임 이용자란 추정치도 있었다.

그렇다면 디아블로3의 현재 분위기는 어떨까. 요약하면 인기 하락세에서 상승세로 돌아섰다. PC방 점유율 및 순위 등을 보면 이탈했던 이용자들이 속속 복귀하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의 중론이다. PC방 순위 사이트 게임트릭스의 정보를 보면 디아블로3는 지난 28일 기준 점유율 1.77%로 10위권에 다시 이름을 올렸다.

이는 꾸준한 콘텐츠 업데이트와 새 패치인 1.0.8가 좋은 반응을 얻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디아블로3를 떠났던 복수의 이용자들은 새 패치 적용 이후부터 더욱 게임의 맛이 살아났다고 평가했다.

블리자드코리아 관계자는 “디아블로3를 즐기는 이용자의 기대에 보답하기 위해 오랜시간 꾸준한 콘텐츠 개선과 최근에는 새 패치 1.0.8을 적용했다”면서 “이에 대한 결과로 디아블로3의 PC방 순위 10위권에 안착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1.0.8 패치 적용 이용자의 접속 수치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반응도 긍정적”이라며 “앞으로도 여러 재미요소와 콘텐츠를 계속 추가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디아블로3의 인기 상승세를 견인한 1.0.8패치는 미확인 아이템들의 감정이 원클릭으로 가능하고, 제작도 빠르게 진행할 수 있도록 개선하는 등 이용자의 편의성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정예 몬스터가 등장했을 때 게임 화면에 몬스터가 등장했다는 알림 메시지가 등장하고 맵에도 표시되는 기능이 추가됐으며, 파티원이 추가되면 희귀 아이템 획득이나 금화, 경험치 등의 보너스가 제공된다.

여기에 전반적으로 직업들의 상향 패치가 진행됐고, 전체 맵에서 몬스터들의 등장을 조정해 어느 곳에서 파밍을 하더라도 비슷한 수준의 아이템을 얻을 수 있도록 했다.

관련기사

복수의 전문가는 디아블로3가 계속 인기 상승세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또 다른 패치와 확장팩의 내용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르면 상반기 디아블로3의 확장팩에 대한 내용이 공개된다고 알려진 가운데, 어떤 색다른 콘텐츠가 추가되느냐가 관전 포인트다.

한 업계 전문가는 “디아블로3가 인기 하락세에서 상승세로 전환했다. 새 패치 뿐 아니라 그동안 이용자의 지적을 받았던 시스템을 개선했기 때문”이라면서 “남은 과제는 추가 패치와 확장팩이다. 어떤 콘텐츠를 새로 담아내느냐가 디아블로3의 인기 상승세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