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베스트저장소’ 즉 일베를 주제로 한 MBC '100분 토론'이 인터넷에서 큰 이슈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지난 28일 밤 방송된 100분 토론은 ‘일베 그리고 표현의 자유! 어디까지’라는 주제로 토론이 벌어졌다. 이 날 방송에는 변희재㊵ 미디어워치 대표와 곽동수㊾ 숭실사이버대 교수가 정면 토론을 벌여 시청자들과 눈길을 사로잡았다.
먼저 변 대표는 일베를 ‘표현의 자유’라는 관점에서 옹호하는 입장을 취했다. 이 때문에 과거 광우병 인터넷 여론조작 이슈 등과 궤를 같이 하며 당시 때에도 표현의 자유와 자율 정화를 주장했던 것처럼 일베 역시 이 부분에서 존중받아야 한다는 주장을 펼쳤다.
반면 곽 교수는 일베를 두고 “B급이 아니라 Z급쯤 되는 하급 문화”라고 지적했다. 표현의 자유를 넘어 거친 표현과 욕설이 난무하다는 주장이었다. 또 그는 “이런 분위기에 편승해서 좀 더 부추기며 바람을 불어넣는 사람들의 문제를 같이 다뤄야 한다. 그 바람을 자주 넣는 쪽이 변 대표로 보이는데 책임감을 못 느끼나”라고 따져 물었다.
그러자 변 대표는 부정의 뜻을 표하며 “광우병 사태 때 이명박 전 대통령을 비하한 인터넷 여론에 대해서는 왜 문제 제기를 하지 않았냐”고 반문했다.
관련기사
- 혼자는 못 쓰는 우산 "솔로는 어쩌라고"2013.05.29
- 현실 속 초능력 소녀 "어른 9명을 한꺼번에.."2013.05.29
- 이대호 '시즌 7호 홈런' 누리꾼 열광2013.05.29
- 폰 바꿨을 때 우리의 태도 "어화둥둥"2013.05.29
토론말미 개인 발언 시간에 변희재 대표는 “일베는 언론이 쏟아 내는 왜곡보도 잡아내는 순기능이 있고, 김정은 체제를 반대하고 자유통일 달성하자는 헌법 가치에도 부합한다고 말했다.
이에 곽 교수는 “변 대표 일베에서 존중받고 있지 않나. 일개 운영자 탓하지 말고 지나칠 때 이런 부분의 자정에 대해 노력해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