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의 유튜브앱 사용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시해 온 구글이 MS와 공동으로 윈도폰8용 유튜브앱을 만들기로 합의했다. 이 앱은 몇 주일 후에 나올 예정이다.
씨넷은 24일(현지시간) 구글과 MS가 이날 자로 두회사의 윈도폰8용 유튜브앱 분쟁에 대해 이같이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양측은 24일 “(MS와) 고유한 윈도폰8용 유튜브앱을 함께 만들 계획이며 이는 구글의 유튜브서비스 조건을 충족시키게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구글대변인에 따르면 새로운 앱은 향후 수주일 내에 윈도폰스토어에서 제공될 예정이다. 두 회사 간 분쟁은 지난 8일 MS가 자체적으로 만든 윈도폰8용 유튜브앱을 발표하면서 시작됐다. 문제는 MS의 이 앱이 유튜브광고를 싣지 않는 등 유튜브 서비스 조건을 위반했다는 점이었다. 구글은 MS에 정지명령서를 보내 “MS가 윈도폰8용 유튜브앱 업데이트를 내놓고 다운로드를 허용했지만 여전히 광고를 제공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양측의 어느 쪽도 이와 관련한 자사의 차기 행보에 대해 밝히지 않았다.
씨넷이 25일 확보한 구글과 MS의 공동발표문 내용은 다음과 같다.
“MS와 구글은 함께 향후 수주일 이내에 유튜브에 광고를 포함시키도록 한 서비스조건을 충족시키는 윈도폰앱용 유튜브 업데이트버전을 내놓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MS는 윈도폰스토어의 기존 유튜브앱을 이 번 기회에 대체하게 될 것이다.”
이에따라 두 회사가 새로운 앱을 개발하는 기간 동안 MS는 자체 개발해 지난 8일 발표하고, 23일 업데이트한 윈도폰8용 유튜브앱을 이전에 내놓았던 윈도폰용 유튜브 HTML버전앱으로 대체해 제공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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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는 구글로부터 완전한 윈도폰용 유튜브앱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애플리케이션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를 제공받지 못해 왔다며 불평해 왔었다.
구글은 그동안 모바일플랫폼용 유튜브앱 개발자가 되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그동안 구글의 지원을 받지 않는 모바일플랫폼 사용자들은 구글의 모바일유튜브사이트를 사용하게 돼 있었다.) 구글은 또한 윈도OS의 낮은 시장점유율을 인용하면서 윈도폰8이나 윈도8을 위한 많은 애플리케이션을 발표하지 않을 계획임을 분명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