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릴라글래스는 이미 충분히 얇고, 스크린을 곡면으로 만들 수 있을 만큼 충분히 강한 내구성을 갖고 있다.”
맥루머스는 23일(현지시간) 애플이 조만간 아이폰용 유리재료인 고릴라 글래스를 바꿀 것이라는 소문이 돌자 코닝측이 고릴라글래스3의 장점을 설명하며 진화에 고심하고 있다고 전했다.
고릴라글래스 대체재로 부각되고 있는 사파이어크리스털은 이미 지난 해 말 아이폰5와 5세대 아이팟의 뒷면 내구성 강화용으로 적용된 바 있다. 이 재료는 '더 얇고, 곡면가공을 할 수 있고, 태양빛 아래에서 읽기 쉬우며, 항균성까지 갖춘' 소재로 알려지고 있다. 곡면유리(Curved glass)란 유리를 휘어지게 가공한 것이 아니라 평평한 유리판의 표면을 입체적으로 둥글게 커팅해 곡면으로 만든 유리다. 강화 유리인 고릴라글래스로 유명한 코닝은 지난 2011년 타이완 컴퓨텍스 2011에서 처음으로 고릴라글래스 곡면애플리케이션을 시연해 보인 바 있다.
애플이 사파이어 크리스털을 자사 제품에 더 많이 적용할 것이라는 소문은 지난 3월 처음 등장했다. 이어 지난 주에는 애플이 아이폰5S에 지문인식센서와 통합된 사파이어크리스털 커패시티브 홈버튼을 붙일 것이라는 소문이 더해졌다.
코닝은 이처럼 사파이어 크리스털 도입설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최신 고릴라 글래스3 기능이 사파이어보다 얼마나 좋은 선택인지 설명하는 등 긴급진화에 나섰다. 코닝은 고릴라글래스3가 훨씬더 강하고 가벼우며 제조비가 덜 드는데다 엄청나게 싸다는 점을 강조했다. 코닝은 이런 특징때문에 지금까지 고릴라글래스가 15억대이상의 단말기에 광범위하게 도입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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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슨 코닝부사장은 지금까지 동일 조건에서 두 유리의 마모상태를 테스트한 결과 고릴라 글래스를 부서뜨리기 위해서는 사파이어보다 3배나 더 강한 힘을 가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는 또 밝은 태양빛 아래서 반사를 줄이고 모바일 단말기에 많은 균을 죽이는 기술까지 포함시킬 것이라는 자사의 계획까지 밝혔다.
한편 올초 뉴욕타임스는 애플이 곡면 글래스로 된 스마트워치를 만든다고 보도해 코닝의 최신 고릴라글래스를 활용할 가능성을 드러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