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항공우주국(NASA·나사)은 21일(현지시간) 미국 남부지방 오클라호마를 강타하고 있는 토네이도(F4)를 우주에서 본 사진을 공개했다.
지구관측위성(EOS)에 장착된 모디스(Moderate Resolution Imaging Spectroradiometer)로 촬영한 이 사진은 지난 20일 공포의 토네이도가 미 남부 오클라호마 무어시를 휩쓸고 지나가는 순간의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양대 토네이도 다발지역으로 꼽히는 ‘토네이도 통로(Tornado Alley)’와 ‘딕시 통로(Dixie Alley)’를 지나는 토네이도가 급속한 도시화로 인해 더욱더 강력해지고 있다는 견해를 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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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네이도 통로’는 텍사스주 대평야를 따라 오클라호마, 캔자스 등 북쪽으로 이어지며, ‘딕시 통로’는 루이지애나, 미시시피, 앨러배마 등 남부지역을 동서로 가로지르는 지역을 일컫는다. 미국을 휩쓸고 있는 토네이도의 공포는 허리케인 못지 않다.
미국 국립기상청(NWS)은 당초 F4로 매겨졌던 이번 토네이도에 등급을 최고인 EF 5로 부여한다고 21일 오후 밝혔다. 이 토네이도는 시간당 최대 320km 이상의 속도로 미 남부를 휩쓸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