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운동계 대모’ 박영숙 전 안철수재단 이사장 별세

사회입력 :2013/05/17 15:26    수정: 2013/05/17 15:29

봉성창 기자

여성운동계 원로인 박영숙 전 안철수재단 이사장이 향년 81세로 17일 오전 별세했다.

박영숙 전 이사장은 평양 출신으로 전남여고와 이화여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YWCA 연합회 총무, 한국여성단체협의회 사무처장, 한국여성재단 이사장 등을 거치는 등 평생을 여성운동에 헌신하며 큰 족적을 남겼다.

뿐만 아니라 환경운동에도 높은 관심을 보이며 유엔환경개발회의 한국위원회 공동대표, 여성환경연대 으뜸지기, 한국 환경 사회정책연구소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이밖에 김대중 정부에서는 대통령 직속 지속가능발전위원회 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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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전 이사장은 13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전국구 1번으로 정계 입문했으며, 평민당 총재권한대행, 민주당 최고위원 등을 지냈다. 지난해 2월부터 안철수재단(현 동그라미 재단) 이사장으로 활동을 이어왔다.

빈소는 서울시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병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0일 오전 7시30분, 장지는 마석 모란공원으로 정해졌다. (02)2227-75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