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보건복지위行 "안랩주 문제없어"

일반입력 :2013/05/08 14:19

손경호 기자

안철수 의원(무소속)이 몸 담을 첫 국회 상임위원회가 보건복지위원회로 결정됐다. 이에 따라 안 의원이 보유하고 있는 안랩 주식 186만주(1천143억9천만원 상당)는 계속 유지할 수 있게 됐다.

8일 안 의원은 국회 보건복지위에 배정되면서 보유하고 있는 주식에 대한 백지신탁 여부에 대한 유예기간을 갖게 됐다. 현재로서는 보건복지 업무와 안랩 간 직무관련성이 없는 것으로 판단되고 있으나 아직 안전행정부의 심사가 남아있는 상황이다.

지난달 24일 재보궐 선거를 통해 서울시 노원병 지역구 의원으로 당선된 안 의원은 오는 24일까지 안행부 산하 주식 백지신탁심사위원회에 심사를 청구하고, 보유하고 있는 주식에 대한 처분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주식 백지신탁심사위원회는 입법·사법·행정부 공직자가 보유한 주식의 직무관련성 여부를 판단하는 곳으로, 국회의원은 활동하는 상임위와 자신의 보유 주식과 직무관련성을 심사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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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안 의원과 함께 일할 보좌진을 뽑는 공채에는 지원자가 이틀 만에 90명이 몰리기도 했다. 안 의원은 지난 6일 오후부터 국회 홈페이지의 '의원실 채용소식'란에 4급 보좌관 1명과 인턴 1명 채용 공고를 냈다.

안 의원실이 4급 보좌관으로 국회 경험이 풍부한 사람을 찾는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민주당 의원의 보좌관 출신들이 몰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사법고시 출신의 변호사, 정치학 박사 소지자, 시민단체 활동가 등도 상당수 지원서를 냈다. 지원자들의 연령대는 30대 중후반에서 50대 중반으로 다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