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안철수 후보가 마침내 국회에 입성한다. 정치 복귀 약 한 달여 만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4일 치러진 재보궐 선거에서 밤 10시 50분 현재 77.86%가 개표된 노원병에서는 안철수 후보가 57.46%를 득표율을 기록하며 당선을 확정지었다.
안 후보와 맞붙었던 새누리당 허준영 후보는 35.68%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추격했으나, 전세를 뒤집지는 못했다.
안철수 후보는 “반드시 좋은 정치로 보답하겠다”며 “선의의 경쟁을 해준 허준영, 정태흠, 나기완 후보에게도 위로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안철수의 새출발을 지켜봐달라”고 덧붙였다.
개표가 끝난 부산 영도에서는 새누리당 김무성 후보가 당선됐으며, 80.48%가 개표된 충남 부여·청양에서는 새누리당 이완구 후보가 77.4%의 득표율을 얻어 당선이 확실시된다.
이날 재보선이 실시된 선거구는 서울 노원병, 부산 영도, 충남 부여·청양 등 국회의원 3곳, 기초단체장 2곳, 광역의원 4곳, 기초의원 3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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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김무성, 이완구 후보의 당선이 확정됨에 따라 국회의원 3곳 중 2곳은 새누리당, 1곳은 무소속이 승리를 거두게 됐다. 반면 민주통합당은 전패를 기록했다.
안철수 후보의 여의도 입성과 김무성, 이완구 후보의 국회 복귀로 인해 향후 정치 지형 역시 요동칠 전망이다. 안 후보는 “지금까지는 선거에 집중했다”며 “국회 의정 활동도 준비기간이 필요할 것인만큼, 향후 계획은 국회에서 준비기간을 거쳐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