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노원 병 출마 이유는..."

일반입력 :2013/03/11 18:25

남혜현 기자

국민의 삶과 국민의 마음을 중하게 여기는 낮은 정치를 하고 싶다. 이번 서울 노원 병 국회의원 선거 출마는 그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정치 신인이 현실 정치에 처음 몸을 던지는 심정으로 열심히 노력하겠다.

안철수 전(前) 서울대 교수가 11일 오후 5시 35분, 인천공항을 통해 82일만에 귀국했다. 안 전 교수는 귀국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노원 병 보궐선거 출마의 뜻을 밝히며 이같이 말했다.

안 전 교수는 정치 복귀 승부처로 노원 병을 선택한 이유로 '수도권 민심 읽기'를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그가 노원 병이 아닌 부산 영도에서 출마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었다.

이와 관련해 그는 지역주의 벗어나서 민심의 바로미터인 수도권에서 새로운 정치의 씨앗을 뿌리고자 결심했다며 새로운 정치를 위한 새싹은 민심의 바로미터인 수도권에서 시작하는 것이 옳다고 판단했다.

안 전 교수는 이어 (노원은) 중산층이 많이 거주하는 대한민국 대표적인 지역이다. 그 지역에서 여러 많은 관심사들, 예를 들어 노후, 주거, 교육 문제 등 많은 현안이 농축되어 있는 곳이라며 그곳에서 문제 해결하면서 한걸음 한걸음 정치 길 걷고자 결심했다고 덧붙였다.야권 단일화에 대해선 대선 후보 단일화를 연상케 하는 '양보'를 언급했다. 다만, 아직까지는 단일화와 관련해선 아무런 계획도 가지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안 전 교수는 저 이 외에도 양보하시는 정치인들이 더 많아지면 좋겠다며 같은 뜻을 가진 분들끼리 열린 마음으로 대화하는 것은 저는 언제나 환영입니다만 정치 공학적인 접근은 하지 않을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금 현재로서는 노원 주민들의 마음을 얻는 것이라 생각하고, 그걸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예상보다 이른 정치 복귀 시점에 대해선 새로운 정치 위해선 제 몸 던져서 어떤 가시밭길이라도 걷겠다고 말했고 국민과 약속 지키는 것이 정치인의 도리라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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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안 전 교수는 앞서 지난 3일, 측근인 무소속 송호창 의원을 통해 노원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할 뜻을 밝혔다.

당시 송 의원은 안 전 교수가 두달여 간 미국 체류를 마치고 오는 10일 귀국할 예정이라면서 귀국 후에는 새 정치를 위해 4월 노원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하기로 했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