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재단이 '동그라미재단'으로 명칭을 바꾸고 이사장을 새로 선임하는 등 새롭게 사업을 재개할 방침이다.
지난해 대선 당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유권해석을 통해 재단이름에 '안철수'가 들어갈 경우 활동에 제약이 가해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명칭을 변경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철수 재단은 7일 '기회와 나눔의 선순환'을 의미하는 동그라미를 중심으로 사람들을 하나로 품어 구심점 역할을 하겠다는 뜻에서 이같이 재단이름을 정했으며, 김영 사이넥스 대표를 신임 이사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중앙선관위는 앞서 지난해 8월 "안철수 전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재단 설립행위는 선거법 위반이 아니지만 재단 명칭에 입후보 예정자의 명칭이 포함돼 있어 그 명의로 금품 등을 제공하는 행위는 선거법 위반"이라며 안철수의 이름을 내건 재단의 기부사업이 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해석을 내놓은 바 있다.
이에 따라 재단측은 재단활동을 재개하는 한편, 안철수 전 서울대 교수가 서울 노원병 4·24보궐선거 출마 방침을 밝힌 가운데 공직선거법 위반 소지를 없애기 위해 이같이 움직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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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단은 건강상 이유로 사임의사를 밝힌 박영숙 전 이사장은 명예이사장으로 추대하고 후임으로 김 이사를 임명했다.
김 신임 이사장은 1960년생으로 이화여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했고, 사이넥스 대표 겸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 이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