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모바일 기기에서 사진을 촬영할 때 다른 기기를 플래시로 활용할 수 있게 하는 특허를 발표해 눈길을 끌고 있다.
미국 씨넷은 16일(현지시각) 미국 특허청(USPTO)에 공개된 특허를 바탕으로 애플이 '일루미네이션'이라고 명명한 특허를 취득했다고 보도했다.
이 특허는 아이폰이나 아이패드로 사진을 촬영할 때 여러 대의 다른 애플 모바일 기기를 카메라의 플래시로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담고 있다.
지금까지는 스마트폰이나 디지털 카메라로 사진을 촬영할 경우 플래시가 하나 밖에 없어 어두운 곳에서는 충분한 빛을 얻을 수 없었다. 때문에 조명이 필요할 경우 추가로 조명과 충전기를 준비해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하지만 이 기술이 상용화될 경우 별도의 외부 조명 없이도 몇 대의 모바일 기기를 연계해 충분한 조명을 얻을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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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술의 원리는 비교적 간단하다. 와이파이나 블루투스 신호를 이용해 다른 기기를 조작, 빛의 양이나 타이밍을 조절할 수 있게 하는 방식이다. 이는 전문 사진가들이 이용하는 자동 스트로브와 비슷하나 어떤 모바일 기기에서도 이용 가능하다는 점이 다르다고 씨넷은 분석했다.
미국의 애플 전문 매체 애플인사이더는 이 기술에 대해 “일종의 ‘소셜 카메라(Social Camera)’라고 부를 수 있는 기술”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