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가 12TB에 달하는 메모리를 탑재한 SAP 고성능분석어플라이언스(HANA) 프로젝트 '크라켄'이 공개됐다.
미국 지디넷은 16일(현지시각) 이를 보도하며 SAP와 HP가 한번에 더 많은 데이터를 처리하기 위해 필요한 하드웨어 규모 자체를 줄일 수 있도록 준비해온 비밀병기를 출동시켰다고 묘사했다.
프로젝트 크라켄은 HP엔터프라이즈서버 기술에 SAP 주력 인메모리 데이터베이스(DB) HANA를 돌리는 제품으로 요약된다. 그 사양을 보면 아이비브릿지EX로도 알려진 '인텔 제온E7 프로세서'를 품고 서버 1유닛당 12TB 메모리를 돌려 복잡한 데이터워크로드를 처리하도록 설계됐다.
이 실험적인 서버 제품의 핵심은 큰 데이터를 다루기 위해 댓수를 늘리도록 설계한 서버가 아니라 단일 장비에서 통상 3배규모에 달하는 메모리를 탑재했다는 점이다. 미국 지디넷 블로거 레이첼 킹에 따르면 현재 업계표준 서버메모리 용량이 4TB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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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다수 엔터프라이즈 분야 신제품이 그렇듯 하드웨어와 클라우드 관련 목표로 설치를 단순화하고 처리속도를 줄임으로써 비즈니스 성과를 높이는 게 이 기술의 목적으로 표현됐다. 목표 시장으로는 정부와 헬스케어 그리고 금융과 소매분야까지 아우른다. CRM, ERP, SCM 업무를 처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구체적인 출시 일정은 제시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