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P의 인메모리 기반 고성능분석어플라이언스(HANA)를 '서비스' 형태로 쓸 수 있게 될까. SAP와 HANA 파트너인 HP가 이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 IT미디어 더레지스터는 12일(현지시각) HP와 SAP가 HANA 인메모리컴퓨팅 제품을 서비스로서 내놓을지 여부에 대해 논의를 진행중이라고 보도했다.
HP 아태일본지역의 산업전환컨설팅실무를 담당하는 아니타 폴 선임이사는 서비스형 HANA를 만드는 것과 관련해 SAP와 만나 짧게 의논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서비스가 실제로 출시될 경우 HP는 고객들에게 HANA를 2가지 방식으로 제공하게 되는 셈이라고 덧붙였다.
서비스형 HANA는 앞서 아마존웹서비스(AWS) 퍼블릭클라우드를 기반으로 출시됐다. 기존보다 운영방식을 유연하게 가져갈 수 있다는 측면이 장점으로 꼽혔다. 그리고 이보다 먼저 나왔던 HANA 제품은 SAP 소프트웨어가 그 파트너사 IBM, 시스코, 후지쯔, HP 등 각각의 하드웨어와 결합된 어플라이언스 형태로 공급됐다.
더레지스터는 HP가 서비스형 HANA를 내놓으면 SAP와의 긴밀한 관계를 드러내는 지표이자 해당 플랫폼을 추천할만한 요소로 비칠 것이라고 평했다.
폴 선임이사는 HP가 서비스형 HANA를 내놓음으로써 자사 플랫폼을 원하는 고객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고 기존 HP의 컨설팅서비스를 통해 서비스되는 방식이 그들에게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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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다른 측면에서 보면 HP가 소유한 데이터센터를 통해 더 많은 영업이익을 창출하게 될 뿐아니라 컨설팅을 위한 하드웨어 판매 등으로 내부계약을 통한 하드웨어 공급기회도 늘리게 되는 의미가 있다.
폴 선임이사는 이런 형태의 서비스방식이 시스템관리자와 설계자에게도 긍정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경험에서 볼 때 고객들은 뭔가를 서비스할 환경을 갖추기 위해 이를 디자인하기보다는 일부 운영에 대한 아웃소싱을 선호해서다. 추가고용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얘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