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P의 인메모리 기반 고성능분석어플라이언스(HANA)를 '서비스' 형태로 쓸 수 있게 될까. SAP와 HANA 파트너인 HP가 이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 IT미디어 더레지스터는 12일(현지시각) HP와 SAP가 HANA 인메모리컴퓨팅 제품을 서비스로서 내놓을지 여부에 대해 논의를 진행중이라고 보도했다.
HP 아태일본지역의 산업전환컨설팅실무를 담당하는 아니타 폴 선임이사는 서비스형 HANA를 만드는 것과 관련해 SAP와 만나 짧게 의논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서비스가 실제로 출시될 경우 HP는 고객들에게 HANA를 2가지 방식으로 제공하게 되는 셈이라고 덧붙였다.
![](https://image.zdnet.co.kr/2013/02/07/oq9VO9EG3TmIsPkZkvmT.jpg)
서비스형 HANA는 앞서 아마존웹서비스(AWS) 퍼블릭클라우드를 기반으로 출시됐다. 기존보다 운영방식을 유연하게 가져갈 수 있다는 측면이 장점으로 꼽혔다. 그리고 이보다 먼저 나왔던 HANA 제품은 SAP 소프트웨어가 그 파트너사 IBM, 시스코, 후지쯔, HP 등 각각의 하드웨어와 결합된 어플라이언스 형태로 공급됐다.
더레지스터는 HP가 서비스형 HANA를 내놓으면 SAP와의 긴밀한 관계를 드러내는 지표이자 해당 플랫폼을 추천할만한 요소로 비칠 것이라고 평했다.
폴 선임이사는 HP가 서비스형 HANA를 내놓음으로써 자사 플랫폼을 원하는 고객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고 기존 HP의 컨설팅서비스를 통해 서비스되는 방식이 그들에게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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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다른 측면에서 보면 HP가 소유한 데이터센터를 통해 더 많은 영업이익을 창출하게 될 뿐아니라 컨설팅을 위한 하드웨어 판매 등으로 내부계약을 통한 하드웨어 공급기회도 늘리게 되는 의미가 있다.
폴 선임이사는 이런 형태의 서비스방식이 시스템관리자와 설계자에게도 긍정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경험에서 볼 때 고객들은 뭔가를 서비스할 환경을 갖추기 위해 이를 디자인하기보다는 일부 운영에 대한 아웃소싱을 선호해서다. 추가고용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얘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