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북한 대화제의 폄하 '유감'

정치입력 :2013/05/16 11:57

송주영 기자

통일부는 북한의 남북 당국간 실무회단 개최 제안 폄훼에 유감의 뜻을 밝히며 대화 제의를 수용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

16일 김형석 통일부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우리 측의 진심 어린 회담 제안을 북한이 일방적 주장으로 폄훼한 것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 14일 북한에 개성공단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남북 당국 실무회담 개최를 제의한 바 있다.

김 대변인은 “기업들의 절박한 상황을 완화하기 위해 우선 원부자재, 완제품 반출이 시급하다”며 북한의 태도를 비난했다.

북한은 전날 개성공단 담당 기관인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대변인을 통해 “공단 사태와 관련한 책임을 모면하기 위한 교활한 술책”이라고 폄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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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변인은 “북한의 부당한 통행 조치, 금로자 철수로 개성공단 입주기업이 막대한 피해와 고통을 겪고 있다”며 “입주기업의 투자, 자산을 보장하기 위해 약속을 성실히 지켜달라”고 북한에 요구했다.

개성공단은 지난 3일 마지막 체류인원이 귀환하면서 귀환 작업은 일단락 했다. 통일부는 당시 북한은 물자 반출 등의 의사를 표명했지만 이후 추가적인 입장은 나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