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北에 개성공단 완제품 반출 회담 제의

일반입력 :2013/05/14 13:40

손경호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개성공단에 두고 온 완제품과 원부자재 반출을 위해 북한 측에 회담을 제의하라고 통일부에 지시했다.

박 대통령은 14일 오전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열고 국내 기업들이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통일부가 북한 측에 회담을 제의하기를 바란다며 이를 위해서는 북한이 국제사회와 한 약속, 계약은 반드시 지킨다는 안전장치가 보장돼야 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어 어제로 개성공단에서 우리 근무자들이 전원 철수한 지 열흘이 지났다며 북한이 각종 계약 등 약속을 지키지 않고 식자재 반입마저 막아 철수하게 된 것을 정말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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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박 대통령은 개성공단도 단순한 정상화가 아니라 국제화를 위한 혁신적 변화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개성공단 내에 입주해 있던 123개 기업 중 전기, 전자 등 IT업종은 자화전자, 모아텍, 신영프레시젼 등을 포함해 13개에 달한다. 개성공단에서 우리나라 근무자들이 전원철수한 것은 이날로 열 하루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