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우리 인력이 전원철수한 개성공단에 대한 전력공급량을 평소의 10분의 1 이하로 대폭 축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형석 통일부 대변인은 6일 정례브리핑에서 개성공단에 대한 전력공급 문제와 관련, “조명 등을 사용할 수 있는 아주 최소한(의 전력)이 가고 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이어 “한전 직원이 돌아와서 현재 관리 인력이 없다”면서 “물리적으로는 전기가 (남에서 북으로) 흘러가는데 결정적 장애는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우리 측은 경기도 문산변전소를 거쳐 16㎞의 154㎸ 송전선로를 따라 공단 내 평화변전소에 하루 10만㎾씩 전력을 보내왔다. 이 전력은 개성공단에 주로 공급되지만 일부 개성 주민들에게도 혜택이 돌아가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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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또 우리 측 잔류인원이 무사귀환한 뒤에 개성공단 상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단전 등 사후조치에 대한 입장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김 대변인은 “우리가 통신선, 군사통신선이나 판문점통신선의 재개를 통해서 협의하자고 제안을 했다”며 “현재까지 북한은 변화된 입장을 알려오고 있지 않다”고 했다. 또 “입주기업의 피해 조사는 5월 1일부터 지금 하고 있고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이번 주 내 마무리 될 수 있지 않나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