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 오픈소스 플랫폼 ‘비글본 블랙’ 출시

일반입력 :2013/05/15 16:16

정현정 기자

TI코리아(대표 켄트 전)가 오픈소스 기반의 리눅스 컴퓨터 ‘비글본 블랙’을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

리눅스 컴퓨팅 오픈 커뮤니티 ‘비글보드.org(BeagleBoard.ofg)’가 TI와 함께 발표한 비글본 블랙은 전문 개발자부터 일반인까지 아이디어를 실제 제품으로 구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오픈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개발 플랫폼이다.

신용카드 크기의 이 제품에 필요한 소스 코드 등의 자료는 비글보드 등 오픈 커뮤니티에 모두 공개되어 있어 프로그램 개발의 어려움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또 기존 경쟁 제품이 100달러 내외인 것에 비해 이 제품은 45달러로 구매가 가능하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모든 것을 박스 안에(All you need is in the box)’를 모토로 만들어진 비글본 블랙은 싱글 컴퓨팅 개념으로 개발돼 디스플레이, 메모리, 네트워크 연결 등 모든 필요한 부품이 다 들어가 있어 곧바로 기기 제작에 적용할 수 있다. TI가 개발한 프로세서인 ARM 기반 1GHz 시타라(Sitara) AM335x 코어텍스 A8과 HDMI, 512MB DDR3 등이 탑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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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확장 헤더에 LCD, 카메라 등 케이프(Cape)라고 부르는 도터보드(Daughter Board)를 결합해 다양한 제품을 만들 수도 있다. 원래 테스트나 평가용 보드 제품으로 개발됐지만 해외에서는 이미 ‘닌자 박스’ 등 실제로 적용한 시제품이 만들어지고 있다.

안정모 TI코리아 이사는 “웹 기반의 본스크립트를 통해 일반인도 몇 시간만 교육받으면 제품 개발할 수 있도록 했고 오픈 커뮤니티와의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면서 “리눅스, 안드로이드는 물론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 시리즈 등 모든 상용 소프트웨어와도 연동 가능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