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가 올해 초 열린 가전 박람회(CES 2013)에서 깜짝 공개한 휴대용 콘솔 게임기 ‘프로젝트 실드’ 출시일이 공개됐다.
수요량 예측 실패로 내달 초에서 말로 출시가 연기된 가정용 안드로이드 콘솔 게임기 ‘오우야’와 출시 일정이 겹쳐 판매 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그래픽 칩셋 제조사 엔비디아는 14일(현지시각) 자체 개발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용 콘솔 게임기 ‘실드(Shield)’를 내달 말부터 판매한다고 밝혔다.
가격은 350달러(약 38만원). 자체 스크린을 탑재한 휴대용 게임기로 제작돼 비슷한 시기에 출시되는 오우야 게임기보다는 비싼 편이다. 또 유사한 형태의 닌텐도 3DS와 비교했을 경우 엔비디아 실드가 실제 구입 가격이 높을 전망이다.
엔비디아 실드는 일반 콘솔 게임기 콘트롤러에 5인치 디스플레이가 상단에 부착된 형태로 닌텐도 게임기처럼 접을 수 있고 휴대가 가능하다.
칩셋 제조사가 내놓은 만큼 자체 개발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테그라4를 탑재했다. 저장 용량은 16기가바이트(GB)까지 지원하며 추가 저장 공간은 마이크로SD 카드 슬롯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
이밖에 헤드폰잭과 GPS 기능을 갖췄으며 미니HDMI 단자를 통해 외부 디스플레이 출력을 지원한다.
관련기사
- 저가형 게임기 오우야, 출시 연기…왜?2013.05.15
- 엔비디아 ‘프로젝트 쉴드’, PC 게임 원격 지원2013.05.15
- 美 E3, ‘신형 콘솔 게임기’ 전쟁터 되나2013.05.15
- ‘콘솔 게임’의 진화 어디까지?2013.05.15
제품 판매는 게임스탑, 마이크로센터, 캐나다 컴퓨터, 뉴에그 등 전통적인 북미 시장 게임 판매점과 함께 엔비디아 웹사이트에서 이뤄진다.
스마트폰 운영체제 안드로이드를 적용해 구글 플레이를 기본 이용할 수 있으며 엔비디아 자체 테그라존을 통해 신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또 PC용 게임을 제공하는 밸브의 스팀도 이용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