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의 게임기인 ‘프로젝트 쉴드’에서 PC 게임을 스트리밍 방식으로 구현하는 것이 확인됐다.
지난 달 31일자 주요 외신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최근 미국에서 열린 게임개발자컨퍼런스(GDC) 2013에서 클라우드 게이밍 플랫폼 ‘그리드’와, 프로젝트 쉴드를 전시했다.
프로젝트 쉴드에는 그리드 기술이 적용돼 같은 공간의 PC에서 실행되는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다. PC에 ‘엔비디아 익스피리언스’를 설치하는 경우 어떤 게임도 원격 플레이가 가능하다는 것.
엔비디아는 이 기능을 GDC 부스에서 시연했으며, 프레임 동작의 저하 없이 PC로 표시되는 것이 그대로 프로젝트 쉴드에 구현된 것으로 전해졌다.
안드로이드 기반의 프로젝트 쉴드는 테그라4를 탑재하고 있다. 이 기기는 모든 안드로이드 게임을 지원하며, 테그라에 최적화된 게임을 갖춘 ‘엔비디아 테그라존’도 사용할 수 있다.
프로젝트 쉴드는 아직 코드명이기 때문에 정식 명칭은 변경될 수 있다. 외관은 방패와 같은 모양이며, 전면의 실버 부분은 커버 케이스로 제거하거나 교체할 수 있다. 이 기기의 정식 출시일은 아직 미정이며, 2분기 후반을 목표로 개발 되고 있다. 가격 역시 정해지지 않았다.
엔비디아는 지금까지 GPU를 대표하는 회사로, 지포스나 테그라 시리즈 등 칩 개발에 주력해 왔다. 하지만 최근에는 소비자 제품 개발에도 참여하는 등 기존과 다른 사업 모델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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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엔비디아 측은 “엔비디아는 지금까지 게임과 매우 관계가 있는 사업을 해왔다”면서 “소비자 제품을 다루는 것에 놀랄 수도 있지만 이것은 당연한 단계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외신은 “차세대 게임기 발표가 이뤄진 가운데 고성능 안드로이드 탑재 게임기인 프로젝트 쉴드가 위치 선정에 있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재미있는 게임기임에는 분명하다”고 평가했다.